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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설화

불교설화 - 금비령의 애환(금비령에 서린 자비의 숨결)

by 도연스님입니다 2026. 2. 12.

불교설화 - 금비령의 애환(금비령에 서린 자비의 숨결)

주제 : 사찰전설

국가 : 한국

시대 : 조선

지역 : 경상도

참고문헌 : 한국불교전설99

#보시(布施 Almsgiving/Dana) #마패(馬牌 Mapae) #자비(慈悲 Compassion) #암행어사(暗行御史 Royal Secret Inspector) #도리(道理 Morality/Duty)

 

첨부파일 :

856 불교설화 - 금비령의 애환.mp3
3.29MB

 

 

 

불교 설화: 금비령에 서린 자비의 숨결 설화내용

조선 영조 시대, 신출귀몰한 행적으로 민초들의 영웅이 되었던 암행어사 박문수.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그는 울산 문수암에서 기도를 드린 끝에 얻은 아들이라 하여 이름을 '문수'라 지었다고 합니다. 그는 이름처럼 문수보살의 지혜를 닮아 도탄에 빠진 백성을 여럿 구제했으나, 한편으론 불교계에 엄격한 금령을 내리는 등 냉철한 정치가로서의 면모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가 낡은 옷과 찢어진 갓차림으로 풍산(豊山) 지방을 시찰하던 중,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된 일화가 전해집니다. 풍산은 그 이름처럼 산세가 웅장하고 약초가 풍부해 사람들의 발길이 잦았으나, 골짜기가 워낙 깊고 험해 한 번 넘은 이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다시는 찾지 않는다는 험지 중의 험지였습니다.

 

민심을 살피느라 기력이 다한 박문수는 결국 그 험한 고갯마루에서 허기와 갈증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이틀 동안 손가락 하나 까딱 못 한 채 죽어가는 그를 보며 지나가는 행인들은 혀를 찼습니다.

 

"쯧쯧, 정신 나간 거지 아닌가?" "가망이 없어 보이는구먼. 그냥 지나갑세."

 

누구 하나 손길을 내밀지 않던 그때, 나물을 캐고 내려오던 아낙네 무리가 그를 발견했습니다. 초췌한 몰골로 "... 물 좀..."이라며 신음하는 박문수를 보며 여인들은 망설였습니다. 이 깊은 산중에 마실 물이 있을 리 만무했기 때문입니다.

 

그때 한 여인이 결단을 내린 듯 다가갔습니다. 그녀는 갓 해산하여 젖이 돌아 가슴이 팽팽하게 부어오른 상태였습니다. 여인은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자신의 젖을 남자의 입에 물렸습니다. 박문수는 마치 갓난아이가 어미의 품을 찾듯 허겁지겁 그 생명수를 들이켰습니다.

 

겨우 정신을 차린 박문수가 "고맙소"라며 고개를 숙이자, 여인은 무거운 나물 보따리를 이고 그를 부축해 산을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본 동행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에, 남사스럽기도 해라. 자식도 있는 여편네가 생면부지의 남자에게 가슴을 내주다니."

 

얄궂게도 마을 어귀에는 그 여인의 남편이 아이를 업고 마중을 나와 있었습니다. 시샘 섞인 이웃 여인들의 입방아에 남편의 눈은 뒤집히고 말았습니다.

 

"이 미친년아! 나물 캐러 간다더니 산속에서 외간 남자랑 눈이 맞았느냐!"

 

남편은 앞뒤 가릴 것 없이 아내를 발로 차고 매질을 가했습니다. 박문수가 앞을 가로막으며 "나를 살리려 한 선행이니 오해 마시오"라고 말렸으나, 분노한 남편은 오히려 박문수의 멱살을 잡았습니다.

 

"이놈! 남의 아내를 희롱하고도 감히 입을 놀리느냐!"

 

무자비한 주먹질에 박문수의 코가 깨지고 옷귀가 찢어지는 찰나, 그의 품 안에서 번쩍이는 물건이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암행어사 마패였습니다.

 

"... 어사또다! 암행어사 박문수다!"

 

순식간에 주변은 정적에 휩싸였고, 기세등등하던 남편은 그 자리에 엎드려 사죄했습니다. 박문수는 피를 닦아내며 씁쓸하게 웃었습니다.

 

"가련하구나. 사람은 두렵지 않고 마패만 무서운 것이냐? 만약 그대의 아내가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면 나는 저 산에서 목숨을 잃었을 것이오. 아내와 궁핍한 행인을 이토록 박대하면서 어찌 자비로운 세상이 오기를 바라겠는가."

 

그는 남편에게 근신을 명하고 열흘 후 관가로 불러들였습니다. 공포에 떨며 나타난 남편에게 박문수는 벌 대신 논 몇 마지기가 적힌 문서를 건네며 말했습니다.

 

"그대의 아내는 내 생명의 은인이다. 이제 아내를 귀하게 여기고 공경하며 사시오. 이 논은 그 자비로운 마음씨에 대한 보답이니 가계를 꾸리는 데 보태거라."

 

이후 사람들은 이 고개를 '금비령(禁非嶺)'이라 불렀습니다. 이는 '준비()가 없는 자는 넘지 말라'는 뜻이자, 사람으로서 마땅히 갖춰야 할 '도리()'를 어기는 자를 경계하는 의미가 담겨 오늘날까지 전설로 남아 있습니다.

 

참고자료 : <한국지명연역고> [네이버 지식백과] 금비령의 애환 (문화원형백과 불교설화, 2004., 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

 


0. 불교 설화: 금비령에 서린 자비의 숨결  단락별 구분

 

1소단락 : 어사 박문수의 탄생과 지혜


조선 영조 시대, 신출귀몰한 행적으로 민초들의 영웅이 되었던 암행어사 박문수.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그는 울산 문수암에서 기도를 드린 끝에 얻은 아들이라 하여 이름을 '문수'라 지었다고 합니다. 그는 이름처럼 문수보살의 지혜를 닮아 도탄에 빠진 백성을 여럿 구제했으나, 한편으론 불교계에 엄격한 금령을 내리는 등 냉철한 정치가로서의 면모도 지니고 있었습니다.

 

2소단락 : 풍산 지방 시찰과 험난한 산길

 

그런 그가 낡은 옷과 찢어진 갓차림으로 풍산(豊山) 지방을 시찰하던 중,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된 일화가 전해집니다. 풍산은 그 이름처럼 산세가 웅장하고 약초가 풍부해 사람들의 발길이 잦았으나, 골짜기가 워낙 깊고 험해 한 번 넘은 이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다시는 찾지 않는다는 험지 중의 험지였습니다.

 

3소단락 : 고갯마루에서 마주한 죽음의 위기

 

민심을 살피느라 기력이 다한 박문수는 결국 그 험한 고갯마루에서 허기와 갈증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이틀 동안 손가락 하나 까딱 못 한 채 죽어가는 그를 보며 지나가는 행인들은 혀를 찼습니다.

 

4소단락 : 냉정한 행인들과 아낙네의 발견

 

"쯧쯧, 정신 나간 거지 아닌가?" "가망이 없어 보이는구먼. 그냥 지나갑세." 누구 하나 손길을 내밀지 않던 그때, 나물을 캐고 내려오던 아낙네 무리가 그를 발견했습니다. 초췌한 몰골로 "물... 물 좀..."이라며 신음하는 박문수를 보며 여인들은 망설였습니다. 이 깊은 산중에 마실 물이 있을 리 만무했기 때문입니다.

 

5소단락 : 목숨을 살린 여인의 숭고한 보시

 

그때 한 여인이 결단을 내린 듯 다가갔습니다. 그녀는 갓 해산하여 젖이 돌아 가슴이 팽팽하게 부어오른 상태였습니다. 여인은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자신의 젖을 남자의 입에 물렸습니다. 박문수는 마치 갓난아이가 어미의 품을 찾듯 허겁지겁 그 생명수를 들이켰습니다.

 

6소단락 : 동행들의 조롱과 하산

 

겨우 정신을 차린 박문수가 "고맙소"라며 고개를 숙이자, 여인은 무거운 나물 보따리를 이고 그를 부축해 산을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본 동행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에, 남사스럽기도 해라. 자식도 있는 여편네가 생면부지의 남자에게 가슴을 내주다니."

 

7소단락 : 남편의 오해와 무자비한 매질

 

얄궂게도 마을 어귀에는 그 여인의 남편이 아이를 업고 마중을 나와 있었습니다. 시샘 섞인 이웃 여인들의 입방아에 남편의 눈은 뒤집히고 말았습니다. "이 미친년아! 나물 캐러 간다더니 산속에서 외간 남자랑 눈이 맞았느냐!" 남편은 앞뒤 가릴 것 없이 아내를 발로 차고 매질을 가했습니다.

 

8소단락 : 드러난 마패와 암행어사의 정체

 

박문수가 앞을 가로막으며 "나를 살리려 한 선행이니 오해 마시오"라고 말렸으나, 분노한 남편은 오히려 박문수의 멱살을 잡았습니다. "이놈! 남의 아내를 희롱하고도 감히 입을 놀리느냐!" 무자비한 주먹질에 박문수의 코가 깨지고 옷귀가 찢어지는 찰나, 그의 품 안에서 번쩍이는 물건이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암행어사 마패였습니다.

 

9소단락 : 박문수의 일침과 진정한 두려움

 

"아... 어사또다! 암행어사 박문수다!" 순식간에 주변은 정적에 휩싸였고, 기세등등하던 남편은 그 자리에 엎드려 사죄했습니다. 박문수는 피를 닦아내며 씁쓸하게 웃었습니다. "가련하구나. 사람은 두렵지 않고 마패만 무서운 것이냐? 만약 그대의 아내가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면 나는 저 산에서 목숨을 잃었을 것이오. 아내와 궁핍한 행인을 이토록 박대하면서 어찌 자비로운 세상이 오기를 바라겠는가."

 

10 소단락 : 은혜에 대한 보답과 가르침

 

그는 남편에게 근신을 명하고 열흘 후 관가로 불러들였습니다. 공포에 떨며 나타난 남편에게 박문수는 벌 대신 논 몇 마지기가 적힌 문서를 건네며 말했습니다. "그대의 아내는 내 생명의 은인이다. 이제 아내를 귀하게 여기고 공경하며 사시오. 이 논은 그 자비로운 마음씨에 대한 보답이니 가계를 꾸리는 데 보태거라."

 

11 소단락 : 금비령의 유래와 전설

 

이후 사람들은 이 고개를 '금비령(禁非嶺)'이라 불렀습니다. 이는 '준비(備)가 없는 자는 넘지 말라'는 뜻이자, 사람으로서 마땅히 갖춰야 할 '도리(非)'를 어기는 자를 경계하는 의미가 담겨 오늘날까지 전설로 남아 있습니다.


1. 불교 설화 '금비령에 서린 자비의 숨결' 전체 내용 요약

조선 영조 시대, 암행어사 박문수가 낡은 옷차림으로 풍산 지방을 시찰하던 중 험한 고갯마루에서 쓰러져 죽을 위기에 처합니다. 지나가는 행인들은 외면하지만, 한 아낙네가 자신의 젖을 먹여 그를 살립니다. 이 모습을 본 동행들의 험담과 오해로 아낙네는 남편에게 무자비한 매질을 당합니다. 이때 박문수의 마패가 드러나며 그의 정체가 밝혀지고, 남편은 사죄합니다. 박문수는 마패만 두려워하는 세태를 한탄하며, 아내의 자비심을 기리고 남편에게 아내를 공경하고 사랑할 것을 가르치며 논을 하사합니다. 이 고개는 '금비령'이라 불리며, 자비와 도리를 일깨우는 전설로 남습니다.


[English Summary] During the Joseon Dynasty, Inspector Park Mun-su, disguised in old clothes, collapsed in a mountain pass in Pungsan, facing death. While others ignored him, a kind woman saved him by offering her breast milk. Misunderstandings and gossip led her husband to brutally beat her. When Park Mun-su's royal secret agent badge (Ma-pae) was revealed, his identity became known, and the husband apologized. Park Mun-su lamented the world's fear of power over humanity, taught the husband to respect and love his wife for her compassion, and bestowed land upon them. This pass became known as 'Geumbiryeong,' a legend emphasizing compassion and morality.

[中文概要] 在朝鲜王朝时期,暗行御史朴文秀乔装打扮,在丰山地区视察时,在一个险峻的山道上倒下,面临生命危险。路人纷纷避开,但一位善良的妇女用自己的乳汁救了他。由于同伴的流言蜚语和误解,这位妇女遭到丈夫的残酷殴打。此时,朴文秀的马牌显露出来,他的真实身份被揭穿,丈夫随即道歉。朴文秀感叹世人只畏惧权势而不敬畏人道,教导丈夫要尊敬和爱护妻子,并因其慈悲之心赐予他们田地。这个山道因此被称为“禁非岭”,成为一个强调慈悲和道德的传说。

[日本語要約] 朝鮮王朝時代、秘密監査官パク・ムンスは古びた服に身を包み、豊山地方を視察中に険しい峠で倒れ、死の淵に瀕します。通り過ぎる人々は彼を無視しますが、ある女性が自らの乳を与えて彼を救います。この光景を見た同行者の陰口と誤解により、女性は夫から残忍な暴行を受けます。その時、パク・ムンスの馬牌が露呈し、彼の正体が明らかになり、夫は謝罪します。パク・ムンスは権力のみを恐れ、人道を軽んじる世相を嘆き、夫に妻の慈悲心を称え、尊敬し愛するよう教え、田地を与えました。この峠は「禁非嶺」と称され、慈悲と道徳を説く伝説として今に伝えられています。


[전체 내용 요약 이미지 생성 프롬프트] [한국어]

조선 시대의 산골 마을 풍경을 배경으로, 낡은 옷을 입은 암행어사 박문수가 험한 산길에 쓰러져 있다. 그 옆에는 한 아낙네가 갓난아기에게 젖을 물리듯 박문수에게 젖을 먹이고 있으며, 그 뒤로는 수군거리는 다른 아낙네들이 보인다. 배경으로는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와 초가집들이 어우러져 있다. 전반적으로 따뜻하면서도 애잔한 분위기를 담고 있다. 옷은 모두 단정하게 입고 있다.

[English] A scene from a Joseon Dynasty mountain village. Inspector Park Mun-su, dressed in old clothes, is collapsed on a rugged mountain path. Beside him, a woman is feeding him her breast milk as if nursing a baby, with other whispering women visible behind her. In the background, distant mountain peaks and thatched-roof houses blend together. The overall atmosphere is warm yet poignant. Everyone is dressed neatly in traditional attire.

 


2. 전체 이미지 정보 및 단락분석

0. 전체 이미지 정보

[한글] 조선 시대의 험준한 산맥을 배경으로 한 폭의 병풍 같은 풍경입니다. 한쪽에는 쓰러진 선비(박문수)를 간호하는 자비로운 여인의 모습이, 다른 한쪽에는 마패를 들고 엄숙하게 서 있는 어사의 모습이 대비되어 나타납니다. 화면 중앙에는 '금비령'이라 새겨진 고갯길이 굽이굽이 이어지며, 전체적으로 자비와 정의가 공존하는 따뜻한 수묵 담채화 톤의 이미지입니다.

[English] A panoramic scenery like a Joseon Dynasty folding screen set against rugged mountains. On one side, a compassionate woman tends to a fallen scholar (Park Mun-su); on the other, the Inspector stands solemnly holding his royal badge (Mapae). In the center, the winding path of 'Geumbiryeong' stretches out, creating an overall image of warm traditional ink-and-wash style where mercy and justice coexist.


1소단락: 어사 박문수의 탄생과 지혜

  • 원문내용: 조선 영조 시대, 신출귀몰한 행적으로 민초들의 영웅이 되었던 암행어사 박문수... (중략) ...냉철한 정치가로서의 면모도 지니고 있었습니다.
  • 내용요약: 박문수는 문수암에서 기도로 얻은 아들로, 보살의 지혜를 지닌 영웅이자 냉철한 정치가였습니다.
  • 이미지 정보:
    • [한글] 정갈한 관복을 입고 서재에서 지혜로운 눈빛으로 서책을 살피는 젊은 시절의 박문수 어사. 뒤편에는 문수보살의 온화한 후광이 은은하게 비칩니다.
    • [English] Young Inspector Park Mun-su in neat official robes, examining books with wise eyes in a study. A faint, warm halo of Munsu Bodhisattva glows softly behind him.

2소단락: 풍산 지방 시찰과 험난한 산길

  • 원문내용: 그런 그가 낡은 옷과 찢어진 갓차림으로 풍산 지방을 시찰하던 중... (중략) ...다시는 찾지 않는다는 험지 중의 험지였습니다.
  • 내용요약: 박문수가 변복을 하고 풍산의 험한 고개를 넘다 깊은 골짜기에서 길을 잃습니다.
  • 이미지 정보:
    • [한글] 해진 두루마기와 낡은 갓을 쓴 박문수가 안개 낀 험준한 풍산의 바위 고개를 힘겹게 오르는 모습. 산세는 매우 가파르고 거칠게 묘사됩니다.
    • [English] Park Mun-su, wearing a worn-out coat and a torn hat, struggling up a foggy, rugged rocky pass of Pungsan. The terrain is depicted as very steep and wild.

3소단락: 고갯마루에서 마주한 죽음의 위기

  • 원문내용: 민심을 살피느라 기력이 다한 박문수는 결국 그 험한 고갯마루에서 허기와 갈증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중략) ...누구 하나 와서 묻는 사람이 없었다.
  • 내용요약: 기진맥진한 박문수가 고갯길에 쓰러졌으나, 행인들은 그를 외면하고 지나칩니다.
  • 이미지 정보:
    • [한글] 길가 바위 옆에 기운 없이 쓰러진 박문수와 그를 힐끔거리며 무관심하게 지나가는 행인들의 뒷모습. 거친 산길의 쓸쓸함이 강조됩니다.
    • [English] Park Mun-su collapsed helplessly by a roadside rock, with the backs of indifferent passersby glancing at him. The loneliness of the rugged path is emphasized.

4소단락: 냉정한 행인들과 아낙네의 발견

  • 원문내용: "쯧쯧, 정신 나간 거지 아닌가?" "가망이 없어 보이는구먼. 그냥 지나갑세." ... (중략) ...이 깊은 산중에 마실 물이 있을 리 만무했기 때문입니다.
  • 내용요약: 나물을 캐던 여인들이 그를 발견하고, 초췌한 그의 몰골에 안타까워하며 발을 멈춥니다.
  • 이미지 정보:
    • [한글] 나물 광주리를 옆에 둔 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쓰러진 박문수를 내려다보는 한 여인의 얼굴. 여인은 수수한 한복 차림을 하고 있습니다.
    • [English] The face of a woman looking down at the fallen Park Mun-su with a worried expression, her herb basket beside her. She is wearing a modest Hanbok.

5소단락: 목숨을 살린 여인의 숭고한 보시

  • 원문내용: 그때 한 여인이 결단을 내린 듯 다가갔습니다... (중략) ...마치 갓난아이가 어미의 품을 찾듯 허겁지겁 그 생명수를 들이켰습니다.
  • 내용요약: 물이 없는 산중에서 여인은 자신의 젖을 먹여 죽어가는 박문수를 살려냅니다.
  • 이미지 정보:
    • [한글] 나무 그늘 아래에서 여인이 쓰러진 선비를 품에 안고 정성껏 간호하는 모습. 여인의 옷은 단정하게 묘사되며, 숭고한 생명 구조의 순간을 강조합니다.
    • [English] Under the shade of a tree, a woman holds the fallen scholar in her arms, tending to him with care. Her clothes are neat, highlighting the noble moment of saving a life.

6소단락: 동행들의 조롱과 하산

  • 원문내용: 겨우 정신을 차린 박문수가 "고맙소"라며 고개를 숙이자... (중략) ...생면부지의 남자에게 가슴을 내주다니.
  • 내용요약: 정신을 차린 박문수를 부축해 하산하는 여인 뒤에서 다른 이들이 수군거리며 비난합니다.
  • 이미지 정보:
    • [한글] 여인의 부축을 받으며 천천히 걷는 박문수와 그 뒤에서 입을 가리고 수군거리는 동행 여인들의 시기 어린 시선.
    • [English] Park Mun-su walking slowly supported by the woman, while envious traveling companions behind them cover their mouths and whisper.

7소단락: 남편의 오해와 무자비한 매질

  • 원문내용: 얄궂게도 마을 어귀에는 그 여인의 남편이 아이를 업고 마중을 나와 있었습니다... (중략) ...아내를 발로 차고 매질을 가했습니다.
  • 내용요약: 소문을 들은 남편이 오해하여 마중 나온 마을 어귀에서 아내를 사정없이 때립니다.
  • 이미지 정보:
    • [한글] 아이를 업은 남편이 화가 난 표정으로 아내를 몰아세우고, 여인은 바닥에 주저앉아 억울해하는 긴박한 마을 어귀 풍경.
    • [English] A tense scene at the village entrance where the husband, carrying a baby, confronts his wife in anger, while she sits on the ground looking distressed.

8소단락: 드러난 마패와 암행어사의 정체

  • 원문내용: 박문수가 앞을 가로막으며 "나를 살리려 한 선행이니 오해 마시오"라고 말렸으나... (중략) ...그것은 다름 아닌 암행어사 마패였습니다.
  • 내용요약: 남편이 박문수까지 때리려던 찰나, 박문수의 품에서 암행어사 마패가 떨어집니다.
  • 이미지 정보:
    • [한글] 찢어진 옷 사이로 바닥에 떨어진 눈부신 금빛 마패와 그것을 보고 경악하며 얼어붙은 남편과 마을 사람들의 표정.
    • [English] A brilliant golden Mapae fallen on the ground through torn clothes, and the shocked, frozen expressions of the husband and villagers seeing it.

9소단락: 박문수의 일침과 진정한 두려움

  • 원문내용: "아... 어사또다! 암행어사 박문수다!" ... (중략) ...어찌 자비로운 세상이 오기를 바라겠는가.
  • 내용요약: 박문수는 마패만 두려워하고 사람의 자비를 모르는 남편의 어리석음을 따끔하게 꾸짖습니다.
  • 이미지 정보:
    • [한글] 위엄 있는 자세로 서서 무릎 꿇은 남편을 향해 호통을 치는 박문수. 그의 눈빛에는 정의로움과 안타까움이 서려 있습니다.
    • [English] Park Mun-su standing with a majestic posture, scolding the kneeling husband. His eyes are filled with both justice and pity.

10소단락: 은혜에 대한 보답과 가르침

  • 원문내용: 그는 남편에게 근신을 명하고 열흘 후 관가로 불러들였습니다... (중략) ...가계를 꾸리는 데 보태거라.
  • 내용요약: 박문수는 여인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논을 하사하고, 남편에게 아내를 공경할 것을 명합니다.
  • 이미지 정보:
    • [한글] 동헌 마루에서 박문수가 남편에게 땅 문서를 건네주는 장면. 남편은 두 손으로 정중히 받으며 뉘우치는 표정입니다.
    • [English] A scene at the government office where Park Mun-su hands a land deed to the husband, who receives it respectfully with both hands, looking repentant.

11소단락: 금비령의 유래와 전설

  • 원문내용: 이후 사람들은 이 고개를 '금비령(禁非嶺)'이라 불렀습니다... (중략) ...오늘날까지 전설로 남아 있습니다.
  • 내용요약: 도리를 어기는 것을 경계한다는 뜻의 '금비령'은 오늘날까지 자비의 전설로 전해집니다.
  • 이미지 정보:
    • [한글] 노을 지는 고갯마루에 '금비령'이라 새겨진 커다란 비석이 서 있고, 그 앞을 평화롭게 지나가는 백성들의 모습.
    • [English] A large stone monument engraved with 'Geumbiryeong' stands on a sunset-lit mountain pass, with people peacefully passing by.

불교 설화 '금비령'의 핵심 가치와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기 위한 키워드 추출 및 상세 해설 자료(Glossary)입니다.


3. 핵심 키워드 추출 및 설명

  1. 보시 (布施, Almsgiving/Dana): 아무런 조건 없이 자비로운 마음으로 남에게 베푸는 행위. 설화 속 여인이 자신의 젖을 내어준 숭고한 행위의 본질입니다.
  2. 마패 (馬牌, Mapae): 조선 시대 암행어사의 신분 증명서. 권력의 상징이자 정의를 구현하는 도구로, 본질(사람)보다 외형(권력)을 중시하는 세태를 비판하는 장치입니다.
  3. 자비 (慈悲, Compassion): 타인의 고통을 슬퍼하고 이를 덜어주려는 사랑의 마음. 불교의 핵심 사상이자 이 설화를 관통하는 가장 큰 주제입니다.
  4. 암행어사 (暗行御史, Royal Secret Inspector): 왕의 명을 받아 지방관의 비리를 살피고 민생을 돌보던 관리. 지혜와 정의의 화신으로 묘사됩니다.
  5. 도리 (道理, Morality/Duty): 사람이 마땅히 행해야 할 바른길. '금비령'이라는 이름의 기원이자 인륜을 저버린 행동에 대한 경계의 메시지입니다.

3.1. 핵심 키워드 개별 이미지 정보

  • 보시: [한글] 온화한 미소를 지은 여인이 굶주린 이에게 정성껏 음식을 나누어 주는 모습. 주변에는 연꽃 문양이 은은하게 피어오릅니다. / [English] A woman with a gentle smile sharing food with a hungry person, surrounded by subtle lotus patterns.
  • 마패: [한글] 비단 위에 놓인 금빛 마패. 말 다섯 마리가 역동적으로 새겨져 있으며 주위에서 신비로운 빛이 뿜어져 나옵니다. / [English] A golden Mapae on silk with five horses dynamically engraved, emitting a mystical light.
  • 자비: [한글] 거친 비바람 속에서 작은 새를 품에 안아 보호하는 커다란 손길. 따뜻하고 포근한 색감으로 표현됩니다. / [English] Large hands sheltering a small bird in a storm, depicted in warm and cozy colors.
  • 암행어사: [한글] 낡은 갓과 삿갓을 썼지만 눈빛만은 날카롭고 정의로운 선비가 어두운 밤길을 등불 하나에 의지해 걷는 모습. / [English] A scholar in a worn-out hat with sharp, righteous eyes, walking a dark path relying on a single lantern.
  • 도리: [한글] 험난한 고갯길 입구에 우뚝 솟은 비석. 그 비석 뒤로 바른 길을 따라 걷는 사람들의 실루엣이 보입니다. / [English] A stone monument at a rugged pass, with silhouettes of people walking the right path behind it.

3. 상세 해설 자료 (Glossary)

[English Speakers]

  • Mapae (Royal Badge): A bronze medallion used by undercover inspectors in the Joseon Dynasty to prove their authority and seize horses for travel.
  • Amhaeng-eosa (Secret Inspector): A high-ranking official appointed by the King to travel incognito to investigate corruption and protect suffering commoners.
  • Dana (Almsgiving/Bosi): A Buddhist concept of selfless giving without expectation of reward, symbolizing the highest form of spiritual practice.
  • Munsu Bodhisattva (Manjusri): The Buddhist deity of supreme wisdom; the protagonist Park Mun-su is named after this figure, symbolizing his intelligence.
  • Humanity over Power: A core theme in Korean folk tales criticizing those who respect official authority (the badge) more than human life and kindness.

[中國語 讀者]

  • 暗行御史 (Amhaeng-eosa): 朝鲜时代受国王密令,隐瞒身份到地方巡视官吏并救济百姓的特殊官职。
  • 馬牌 (Mapae): 暗行御史随身携带的身份凭证,因刻有马匹数量而得名,象征着绝对的王权与正义。
  • 布施 (Bosi): 佛教用语,指以慈悲之心向他人施予财物、真理或无畏,是救人于水火的高尚行为。
  • 文殊菩薩 (Manjusri): 大乘佛教中象征大智慧的菩萨,传说朴文殊的名字便源于此,寓意其才华横溢、断案如神。
  • 倫理道理 (Do-ri): 强调人与人之间应遵守的礼仪与道德,本故事揭示了慈悲心高于世俗名节的深刻道理。

[日本語 読者]

  • 暗行御史 (アメンオサ): 朝鮮時代、王の密命を受け身分を隠して地方官の不正を暴き、民を救済した官吏の総称。
  • 馬牌 (マペ): 暗行御史が所持した身分証。刻まれた馬の数は使用できる駅馬の数を示し、王の権威を象徴する。
  • 布施 (ボシ): 執着を捨て、慈悲の心で他者に利益を施すこと。作中の女性の行動は究極の「無畏施」とされる。
  • 文殊菩薩 (モンジュボサツ): 「三人寄れば文殊の知恵」の語源でもある智慧の仏。主人公の名は知恵への願いが込められている。
  • 禁非 (クンビ): 非道な行いを禁ずるという意味。形だけの権力に怯え、本質の徳を見失う人間への警鐘を象徴する。

4. 핵심키워드 종합 이미지 생성 정보

[한글] 중앙에 찬란하게 빛나는 금빛 마패를 중심으로, 한쪽에는 수수한 한복을 입은 여인이 쓰러진 나그네를 간호하는 자비로운 모습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배경에는 안개 낀 험준한 산맥(풍산)과 '금비령'이라 새겨진 고풍스러운 비석이 보이며, 화면 곳곳에 지혜를 상징하는 푸른 연꽃이 피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동양적인 미감이 살아있는 따뜻하고 장엄한 분위기의 일러스트입니다.

[English] A brilliant golden Mapae stands at the center. On one side, a woman in a modest Hanbok compassionately tends to a fallen traveler. The background features the misty, rugged mountains of Pungsan and a classic stone monument engraved with 'Geumbiryeong'. Blue lotuses, symbolizing wisdom, bloom throughout the scene. It is a warm and majestic illustration with a traditional Oriental aesthetic.

 

불교 설화 '금비령'의 핵심 포인트와 구성에 따른 상세 요약 및 이미지 정보를 정리해 드립니다.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 이미지 정보]

[한글] 화면 왼쪽에는 험준한 산맥에서 죽어가는 나그네를 살리는 여인의 자비로운 손길이, 오른쪽에는 권위 있는 마패를 든 암행어사의 모습이 대비를 이룹니다. 중앙에는 굽이진 고갯길 위로 '금비령(禁非嶺)'이라는 글자가 고풍스러운 서체로 떠오르며, 전체적으로 황금빛 자비의 광채와 푸른 산세가 어우러진 장엄한 분위기의 일러스트입니다. 인물들은 모두 조선 시대 전통 복장을 단정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English] On the left, a compassionate woman saves a dying traveler in rugged mountains; on the right, a Royal Inspector stands with a powerful Mapae. In the center, the characters 'Geumbiryeong' float in a classic font over a winding path. The illustration is majestic, blending golden rays of mercy with blue mountain landscapes. All figures are dressed neatly in traditional Joseon Dynasty attire.


4. 가장 중요한 포인트 및 핵심 정보

핵심 포인트: 외형(권력)보다 본질(자비)의 가치

이 설화의 가장 큰 반전이자 교훈은 사람들이 **'살아있는 생명을 구한 여인의 숭고한 행위'**에는 돌을 던졌으면서, '마패라는 금속 덩어리' 앞에서는 즉시 무릎을 꿇었다는 점입니다. 박문수는 이를 통해 마패(권력)만 두려워하고 도리(자비)를 모르는 세태를 강하게 꾸짖습니다.

  • 핵심 정보:
    • 진정한 보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수치심을 무릅쓴 여인의 무조건적인 희생.
    • 권력의 이면: 마패가 드러나기 전과 후의 극명한 태도 변화를 통한 인간 본성의 풍자.
    • 금비령의 교훈: 도리(非)를 어기는 마음을 경계(禁)하라는 도덕적 가르침.
  • 포인트 이미지 정보:
    • [한글] 한 손에는 빛나는 마패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억울하게 매질당한 여인을 일으켜 세우는 박문수 어사의 모습. 주변에는 겁에 질려 엎드린 마을 사람들과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인 남편이 대조적으로 그려집니다.
    • [English] Inspector Park Mun-su holding a glowing Mapae in one hand while helping the wrongfully beaten woman stand with the other. In contrast, villagers crouch in fear and the husband bows his head in shame.

5. 서론·본론·결론 구분 요약 및 이미지 정보

[서론] 지혜의 어사, 험산에서 위기를 맞다

  • 내용 요약: 보살의 지혜를 타고난 암행어사 박문수가 민심 시찰 중 험준한 풍산 고개에서 기력이 다해 쓰러집니다. 수많은 행인이 그를 외면하며 지나치고, 그는 고독한 죽음의 위기에 직면합니다.
  • 서론 이미지 정보:
    • [한글] 짙은 안개가 자욱한 험한 바위산 고갯마루, 낡은 갓을 쓴 선비가 쓰러져 있고 멀리서 구름 사이로 문수보살의 형상이 은은하게 그를 지켜보는 신비로운 풍경.
    • [English] A mysterious scene on a foggy, rocky mountain pass where a scholar in a worn hat lies collapsed, while the faint image of Munsu Bodhisattva watches over him through the clouds.

[본론] 숭고한 구원과 참혹한 오해

  • 내용 요약: 나물을 캐던 한 여인이 자신의 젖을 먹여 박문수를 살려냅니다. 그러나 이 선행은 동행들의 시샘과 왜곡된 소문이 되어 남편에게 전달되고, 여인은 마을 어귀에서 남편에게 무자비한 매질을 당하는 고초를 겪습니다.
  • 본론 이미지 정보:
    • [한글] 마을 입구 커다란 당산나무 아래, 아이를 업고 분노한 남편과 매를 맞으면서도 묵묵히 견디는 여인의 슬픈 표정. 뒤편에는 찢어진 옷차림의 박문수가 당황하며 그들을 말리려 달려오는 모습.
    • [English] Under a large guardian tree at the village entrance, a furious husband with a baby confronts a sad-faced woman enduring his blows. In the background, Park Mun-su in torn clothes rushes to stop them.

[결론] 마패의 심판과 금비령의 탄생

  • 내용 요약: 박문수의 마패가 드러나자 모두가 엎드려 사죄합니다. 박문수는 남편에게 아내의 자비를 일깨우며 논을 하사해 보답합니다. 이후 그 고개는 도리를 지키라는 뜻의 '금비령'이라 불리며 후세에 자비의 교훈을 전합니다.
  • 결론 이미지 정보:
    • [한글] 황금빛 논밭을 배경으로, 정갈한 관복을 입은 박문수 어사와 서로의 손을 맞잡고 화해한 부부의 평화로운 모습. 고갯길 입구에는 '금비령' 비석이 굳건히 서 있습니다.
    • [English] A peaceful scene against golden rice fields, featuring Inspector Park Mun-su in formal robes and a reconciled couple holding hands. A stone monument marked 'Geumbiryeong' stands firmly at the entrance of the path.

불교 설화 '금비령'이 품고 있는 깊은 철학적 함의와 현대적 가치를 정리해 드립니다.


6. 배울 점, 시사점 및 세상을 보는 지혜

현대적 교훈과 나아가야 할 방향

  1. 본질을 꿰뚫는 혜안 (본질 vs 외형): 현대인은 흔히 직함, 연봉, 브랜드 등 '마패'와 같은 외적 조건에 열광합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자비(젖)'와 같은 본질적 가치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2. 군중심리와 확증편향의 경계: 여인의 숭고한 보시를 '재미 본다'고 비하한 동행들은 현대 사회의 악성 댓글이나 가짜 뉴스와 같습니다. 타인의 행동을 함부로 재단하지 않는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3. 적극적 자비의 실천: 물이 없는 극한의 상황에서 자신의 몸을 내준 여인처럼, 현대 사회에서도 계산기 두드리지 않는 '무조건적인 선의'가 우리 공동체를 살리는 원동력이 됩니다.

[종합적 지혜 이미지 생성 정보]

  • [한글] 현대적인 도시의 차가운 빌딩 숲 사이로, 조선 시대의 따뜻한 등불이 피어오르는 모습입니다. 화면 한쪽에는 숫자가 가득한 모니터(외적 가치)가 보이고, 중앙에는 두 사람이 서로 손을 맞잡고 온기를 나누는 모습(본질적 가치)이 강조됩니다. 그 위로 '지혜의 눈'이 이 모든 것을 온화하게 굽어살피고 있습니다.
  • [English] A scene where a warm Joseon-era lantern glows amidst a forest of cold modern skyscrapers. On one side, a monitor filled with numbers (outer values) is visible, while the center emphasizes two people holding hands and sharing warmth (essential values). Above them, the 'Eye of Wisdom' looks down gently upon the entire scene.

7. 설화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강의 분석)

긍정적인 면 (Positive Aspects)

  • 자비의 숭고함: 어떠한 사회적 비난도 생명을 살리는 일보다 우선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 용서와 보답: 박문수는 남편을 처벌하기보다 '교육'과 '경제적 지원'을 통해 가정을 회복시켰습니다. 이는 응징보다 교화를 중시하는 불교적 해법입니다.
  • 사회적 경종: '금비령'이라는 지명을 통해 공동체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리를 역사에 새겼습니다.

부정적인 면 (Negative Aspects)

  • 권위주의의 한계: 선행 그 자체보다 '마패(권력)'가 드러나야만 비로소 잘못을 뉘우치는 군중의 이면은 씁쓸한 인간의 한계를 보여줍니다.
  • 여성에 대한 억압적 시선: 생명을 구한 숭고한 행위조차 정조와 연관 지어 비난받아야 했던 당대 가부장적 사회의 편협함이 드러납니다.
  • 폭력의 정당화 우려: 남편이 오해만으로 아내를 폭행하는 장면은 현대적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범죄적 요소입니다.

[긍정/부정 종합 이미지 생성 정보]

  • [한글] 거대한 저울이 화면 중앙에 놓여 있습니다. 저울의 한쪽 접시(긍정)에는 밝게 빛나는 연꽃과 아이를 안은 여인의 자비로운 실루엣이 담겨 있고, 반대쪽 접시(부정)에는 차가운 쇠사슬과 어둠 속에서 수군거리는 입 모양들이 담겨 있습니다. 저울의 수평을 맞추려는 암행어사의 손길이 정의롭게 묘사됩니다.
  • [English] A giant scale is placed in the center of the screen. One side (positive) holds a glowing lotus and the compassionate silhouette of a woman holding a child. The other side (negative) holds cold iron chains and the shapes of whispering mouths in the dark. The hand of the Secret Inspector is depicted righteously trying to balance the scale.

불교 설화 '금비령'이 전하는 마지막 가르침과 시적 울림을 정리해 드립니다.


8. 이 설화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

  1. 자비는 형식과 체면을 초월한다: 여인은 자신의 수치심이나 사회적 시선보다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일을 우선시했습니다. 이는 계산되지 않은 순수한 자비심의 위대함을 가르칩니다.
  2. 외면보다 내면의 가치를 보라: 사람들은 박문수의 '낡은 옷'을 보고 무시했으나 '마패'를 보고는 엎드렸습니다. 겉모습과 권력에 흔들리는 마음을 경계하고, 사람 그 자체의 존엄성을 존중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3. 오해의 무서움과 관용의 필요성: 사실 확인 없이 소문만으로 아내를 박대한 남편의 모습은 현대의 마녀사냥을 경계하게 하며, 박문수가 보여준 용서와 보답은 진정한 리더의 덕목을 보여줍니다.
  • [교훈 이미지 정보]
    • [한글] 거친 풍랑이 이는 바다 위에서 등대처럼 빛나는 한 송이 연꽃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 연꽃 속에는 서로를 따스하게 안아주는 사람들의 형상이 담겨 있으며, 주변의 거친 파도는 세상의 오해와 편견을 상징하지만 연꽃의 빛에 의해 부드럽게 순화됩니다.
    • [English] A single lotus flower shining like a lighthouse amidst a stormy sea. Inside the lotus, figures of people warmly embracing each other are depicted. The rough waves symbolize worldly misunderstandings and prejudices, but they are gently softened by the light of the lotus.

9. 설화 속 강조 문장

  • "이 높은 산 골짜기에 물이 있어야지": 절박한 상황에서 자비를 베풀기 위한 고민의 시작을 알리는 문장입니다.
  • "빌어먹을 세상, 사람은 무섭지 않고 마패만 무서운 것이냐?": 권력만 숭상하고 생명의 가치를 경시하는 세태를 꿰뚫는 박문수의 핵심 일침입니다.
  • "아내를 공대하여 주십시오. 그대는 내 생명의 은인이다":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하며, 가장 가까운 가족인 아내를 존중하라는 도덕적 가르침입니다.
  • "준비(備) 없는 사람은 아예 그 산을 넘지 말라": 외적인 준비뿐만 아니라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의 준비(도리)가 갖춰져야 함을 경고합니다.
  • [강조 문장 종합 이미지 정보]
    • [한글] 밤하늘의 은하수가 흐르는 가운데, 박문수의 마패에서 뿜어져 나온 빛이 거대한 글자가 되어 하늘에 새겨지는 환상적인 모습입니다. '자비(慈悲)'와 '도리(道理)'라는 글자가 황금색으로 빛나며 온 세상을 따스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 [English] A fantastic scene where light emitting from Park Mun-su's Mapae turns into giant letters carved in the sky amidst the flowing Milky Way. The words 'Compassion' and 'Morality' glow in gold, warmly illuminating the entire world.

10. 설화를 바탕으로 한 시: [금비령의 젖줄]

험준한 풍산 고개, 구름도 쉬어가는데 해진 옷 나그네는 죽음 앞에 홀로 눕고 무심한 발길들만 고개 넘어 사라질 때 이름 없는 아낙네, 길을 멈춰 서노라.

 

부끄러움 가리고 자비의 샘 열어 말라붙은 목구멍에 생명수 흘리니 보살의 마음이란 이토록 낮은 곳에 마르지 않는 젖줄 되어 흐르는구나.

 

금빛 마패 번뜩여야 고개 숙이는 중생아 사람의 숨결보다 쇳조각이 무거우냐 매질에 멍든 가슴, 눈물로 씻어내며 박어사는 깨우치네, 참된 도리 가르치네.

 

금비령 굽이길에 새겨진 그 이름 악한 마음 금하고 바른길만 걸으라 하니 오늘도 그 고개엔 자비의 바람 불어 메마른 가슴마다 연꽃 향기 전하네.

 

  • [시 이미지 생성 정보]
    • [한글] 안개 낀 깊은 산골 고갯길 위로 한 여인이 나물 광주리를 옆에 두고 기도하는 실루엣이 보입니다. 그 여인의 눈물 한 방울이 땅에 떨어져 커다란 연꽃으로 피어나고, 그 꽃잎마다 박문수 어사의 마패 문양과 따뜻한 햇살이 머무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이미지입니다.
    • [English] On a misty mountain pass, the silhouette of a woman praying with an herb basket by her side. A single tear from the woman drops to the ground and blooms into a large lotus, with each petal holding the pattern of Park Mun-su's Mapae and warm sunlight, creating a lyrical and beautiful image.

불교 설화 '금비령'의 원문에 담긴 상징적 비유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그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확대해 드립니다.


[전체를 아우르는 확대 이미지 정보]

[한글] 화면 하단에는 메마른 대지 위에 쓰러진 박문수의 모습이 보이고, 그 위로 여인의 눈물과 젖줄이 흐르며 대지를 적십니다. 그 물줄기가 흐르는 곳마다 푸른 생명과 연꽃이 피어오르며, 화면 상단에는 차가운 금속성 마패가 아닌, 태양처럼 따뜻한 후광을 지닌 박문수가 백성들을 인자하게 보살피는 모습이 겹쳐집니다. 고통과 구원, 권위와 자비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몽환적이고 감동적인 구성입니다.

[English] At the bottom, Park Mun-su lies on parched earth, as a woman's tears and life-giving milk flow to moisten the ground. Wherever the stream flows, green life and lotuses bloom. At the top, instead of a cold metallic badge, Park Mun-su appears with a sun-like halo, kindly watching over the people. It is a dreamlike and moving composition where pain, salvation, authority, and mercy are organically connected.


11. 원문의 비유 확대 및 현대적 의미 해석

① '밀크통을 단숨에 비워버린 갓난아이': 생존의 평등성

  • 원문의 비유: 암행어사라는 지엄한 신분의 성인이 갓난아이처럼 여인의 젖을 빨았다는 묘사입니다.
  • 확대 및 현대적 의미: 사회적 지위와 명성이 아무리 높을지라도, 생사의 갈림길 앞에서는 누구나 갈구하고 보살핌받아야 할 연약한 '생명'일 뿐이라는 사실을 상징합니다. 이는 현대 사회의 **'인간 존엄성'**과 연결됩니다. 직함과 직급을 걷어내면 우리 모두는 서로의 도움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유기적 존재임을 일깨워줍니다.

② '폐의파립(弊衣破笠)의 시험': 본질을 가리는 사회적 편견

  • 원문의 비유: 낡은 옷과 찢어진 갓은 박문수의 실제 신분을 완전히 가려버리는 장치입니다.
  • 확대 및 현대적 의미: 현대의 '광고와 포장' 문화를 꼬집습니다. 우리는 사람의 내면(박문수의 지혜)보다 외장(좋은 차, 명품 옷)을 보고 대우를 결정합니다. 박문수가 겪은 멸시와 방치는 겉모습만으로 타인을 규정짓는 현대인의 '확증 편향'에 대한 서늘한 경고입니다.

③ '팅팅 부은 젖': 준비된 자비와 용기

  • 원문의 비유: 아이를 위해 차오른 젖은 생명을 살릴 준비가 된 생리적 상태를 넘어, 이타적인 사랑을 상징합니다.
  • 확대 및 현대적 의미: 자비는 막연한 구호가 아니라, 타인의 고통을 보는 즉시 실행할 수 있는 **'실천적 용기'**임을 뜻합니다. 여인이 망설임을 떨쳐내고 가슴을 연 행위는, 사회적 지탄이나 오해보다 '생명 구제'를 상위 가치에 두는 **'실천 철학'**의 정수입니다.

④ '마패의 번뜩임': 법과 권력의 한계

  • 원문의 비유: 사람을 무시하던 남편과 행인들이 금속 조각인 마패 앞에 무릎 꿇는 장면입니다.
  • 확대 및 현대적 의미: 도덕과 자비가 사라진 곳에 **'법과 공권력'**만이 남게 되는 삭막한 현실을 비유합니다. 박문수의 일침처럼, 사람이 사람을 무서워하고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처벌(마패)'이 무서워 행동을 조절하는 사회는 결코 건강한 사회가 아닙니다. 이는 법치보다 우선되어야 할 **'시민 의식과 인권 존중'**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⑤ '금비령(禁非嶺)': 도리의 경계선

  • 원문의 비유: 준비 없는 자는 넘지 말라는 경고가 담긴 고갯길입니다.
  • 확대 및 현대적 의미: 인생이라는 고개를 넘을 때, 우리가 챙겨야 할 것은 비단 물질적인 '준비물'만이 아닙니다. 타인의 아픔에 공감할 줄 아는 **'정서적 준비'**와 인간의 도리를 지키겠다는 **'윤리적 준비'**가 결여된 채 나아가는 삶은 언제든 '비(非)'의 길로 빠질 수 있음을 경계하라는 메시지입니다.

이 설화는 시간을 뛰어넘어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지금 마패를 보고 절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고통받는 사람의 손을 잡고 있습니까?" 이 질문에 답하는 과정이 바로 현대판 '금비령'을 건너는 지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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