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설화 - 거듭 태어난 곳을 알려준 아버지
• 주제 : 기이
• 국가 : 한국
• 시대 : 조선
• 지역 : 전라도
• 참고문헌 : 조선의 귀신
• 첨부파일 :

이 이야기는 전라도 지방에서 전해 내려오는 설화이다.
어느 집에서 부친이 세상을 떠났다.
가족들은 깊은 슬픔에 잠겨 날마다 눈물로 밤을 지새우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상주의 꿈에 죽은 아버지가 나타나 이렇게 말하였다.
“그토록 슬퍼하지 말아라. 나는 하늘의 뜻에 따라 다시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되었다. 어느 지역의 아무개의 자식으로 환생할 것이다.”
상주는 깜작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
처음에는 꿈이라 생각하며 반신반의하였지만, 장례를 정성껏 치른 뒤, 꿈에서 들은 그 마을과 집을 찾아 나섰다.
그곳에 도착해 마을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그 집을 찾아가 보니, 놀랍게도 대문에는 아이의 출산을 알리는 금줄이 쳐져 있었다.
그는 마음속으로 매우 놀랐다. 분명히 꿈에서 들은 그대로였다.
마음은 그 집을 금방이라도 들어가고 싶었으나, 상주(喪主)의 신분으로 금줄이 쳐진 집에 들어갈 수는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이웃 사람에게 출산 날짜를 물어본 후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상기간(喪期間)이 끝나자마자 다시 그 집으로 달려가 자신은 어디에 사는 누구라고 밝힌 다음, 태어난 아이의 성별과 생시(生時)를 확인해 보았다. 그 아이는 잘생긴 남자아이였으며, 게다가 태어난 시각이 그의 부친 사망 시간과 1초도 차이 없이 똑같았다.
그가 놀란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었으며, 이 이야기를 들은 아이의 가족들도 괴이하게 여겨, 그 아이를 더욱 소중히 기르며 각별히 보살폈다고 한다.
<朝鮮의 鬼神>
[네이버 지식백과] 거듭 터안 곳을 알려준 아버지 (문화원형백과 불교설화, 2004., 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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