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교설화

불교설화 - 효심이 빚어낸기적, 동자삼이야기(제목변경)

by 도연스님입니다 2025. 10. 23.

불교설화 - 효심이 빚어낸 기적, 동자삼 이야기 (제목변경)
동자삼을 얻어 아버지 병을 치료한 김윤기 (원 제목)

(자연스럽게 수정)

주제 : 효선

국가 : 한국

시대 : 근현대

지역 : 경기도

참고문헌 : 영험설화

첨부파일 mp3 :

738 불교설화 - 동자삼을 얻어 아버지 병을 치료한 김윤기.mp3
3.91MB

 

 

 

https://blog.naver.com/kbs650604/224044893956

 

불교설화 - 동자삼을 얻어 아버지 병을 치료한 김윤기(제목변경, 효심이 빚어낸 기적, 동자삼 이

#불교설화 #효심이빚어낸기적동자삼이야기(제목변경) 동자삼을 얻어 아버지 병을 치료한 김윤기(기존제목) ...

blog.naver.com

 

 

 

1. 불교설화 내용

 

불교설화 - 효심이 빚어낸 기적, 동자삼 이야기

 

100년 전, 1926년 무렵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는 김윤기(금윤기)라는 38세 남성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의 아버지 김치종(금치종) 어르신은 십수 년 동안 신경통에 시달리며 극심한 고통을 겪고 계셨죠. 시간이 지나면서 병세는 점점 더 심해져, 전신이 쑤씨고 아파서 걷기는커녕, 앉거나 서는 것도 힘들어지고, 제대로 잠도 이루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이 남달랐던 김윤기는 온갖 약을 구해다 드렸지만, 병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점점 더 악화되고 있었습니다. 그 무렵 김윤기는 충청도 당진에 90세가 넘는 명의 심씨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마지막 희망을 안은 채, 그는 심 명의를 찾아가 아버지의 증상을 자세히 말씀드리고 약 한 첩만 지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하지만 심 명의는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직접 진찰하지 않고 약을 지어줄 수는 없소. 게다가 이 나이에 서울까지 찾아갈 힘도 없지 않소." 그러자 김윤기는 아버지의 병을 낫게 하고 싶은 일념으로 사흘 밤낮 그곳에 머무르며 간절히 애원했습니다. 그러자 심 명의도 그 지극한 효심에 감동하여 말했습니다. "그대 효심이 돌부처도 울릴 만큼 지극하구려. 하지만 내가 진찰을 하려 해도 도보로 서울까지 갈 수는 없을 테니, 방법이 없소." 이 말을 들은 김윤기는 크게 반가워하며 곧바로 좋은 말을 구해 심 명의를 서울로 모셔왔습니다.

 

심 명의는 김치종 어르신을 곧바로 진찰한 뒤, 아쉬운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이 병은 보통 약이나 침으로는 고치기 어렵습니다." 김윤기는 목에 힘이 빠진 채로 묻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심 명의는 한숨을 내쉬며 답했습니다. "딱 한 가지 방법이 있긴 한데, 현실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하지요. 이 병은 평범한 신경통이 아니라 산삼 중에서도 '동자삼'이 필요합니다. 사람 모양을 닮은 그 귀한 산삼은 좀처럼 구할 수 없거든요." 그렇게 심 명의는 동자삼 외에는 방법이 없다면서, 다시 당진으로 돌아가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는 수 없이 김윤기는 그 노인을 또 한 번 말에 태워 당진까지 모셔다드리고, 인사를 올린 뒤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그날 이후 김윤기의 마음은 온통 '동자삼'을 어디서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뿐이었습니다. 밤마다 잠도 이루지 못하고 애를 태웠죠.

 

그즈음 지인이 김윤기에게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동자삼은 돈이나 금을 줘도 살 수 없는 귀한 물건이니, 직접 정성스럽게 기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 정성이 하늘에 닿으면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죠." 이 말에 김윤기는 곧 준비를 마치고 기도법사를 모신 뒤, 북한산 문수암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나한기도와 산신기도를 각각 49일 동안 올리며, 전심을 다해 간절하게 소망을 빌었습니다.

 

기도 회향을 하던 마지막 밤, 김윤기는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꿈속에서 붉은 얼굴에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유건을 쓴 채 나타나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네 정성이 참으로 갸륵하여 외면할 수가 없구나. 내일 아침 일찍 삼각산 백운대 아래 숲으로 가보아라." 노인이 그렇게 말하곤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깬 김윤기는 꿈의 계시가 마음에 남아 괭이를 들고 백운대 아래 숲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미친 듯이 이리저리 헤매다가 마침내 바위 아래에서 오갈피처럼 생긴 평소와 다른 풀이 눈에 띄었습니다. 조심스레 뿌리를 캐보니, 주먹만 한 산삼 하나가 나왔는데, 자세히 보니 어린아이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토록 찾아다닌 '동자삼'이었습니다.

 

김윤기는 동자삼을 들고 급히 집으로 돌아와 깨끗이 손질한 뒤, 세 동강 내어 좁쌀과 함께 세 번에 나눠 달여 아버지께 정성껏 드렸습니다. 김치종 어르신은 동자삼을 드신 뒤 사흘 밤낮 깊은 잠에 빠져 꼼짝도 하지 못했습니다. 김윤기는 아버지 곁을 떠나지 않고 날을 새워 간호했습니다.

 

사흘째 되는 날, 김치종 어르신은 기지개를 켜며 일어나셨습니다. “내가 그동안 정말 깊이 잠들어 있었구나.” 어르신은 가만히 팔다리를 움직여 보았습니다. 신기하게도 전에는 쑤시고 아팠던 곳들이 거짓말처럼 깨끗이 나았고, 사지도 거침없이 움직였습니다. 마치 한증막을 다녀온 듯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습니다.

 

이후로 김치종 어르신은 오랜 지병이 완전히 사라져 마치 먹구름이 걷히고 맑은 하늘이 드러나듯 평안한 삶을 되찾으셨습니다.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아무런 병 없이 건강을 유지하며, 하루에 백 리를 걸어도 다리가 아픈 줄 모르셨다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은 김윤기의 지극한 효성과 정성이 불러온 기적 같은 일이었습니다.

 

참고자료 : <靈驗實話> [네이버 지식백과] 동자삼을 얻어 아버지 병을 치료한 김윤기 (문화원형백과 불교설화, 2004., 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