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설화 - 정수스님이 얼어 죽게 된 여인을 구한 이야기
• 주제 : 효선
• 국가 : 한국
• 시대 : 신라
• 지역 : 경상도
• 참고문헌 : 한국불교전설99
• 첨부파일 mp3 :
1. 불교설화 내용
제목 : 정수스님이 얼어 죽게 된 여인을 구한 이야기
차가운 눈보라가 얼굴을 사정없이 때리던 황량한 설원 위, 정수 노스님은 잔뜩 몸을 움츠린 채 부지런히 걷다가 어느 순간 발길을 멈췄습니다. 숨이 차오르자 잠시 하늘을 올려다본 스님은, 중얼거리듯 자신에게 말했습니다. "그래, 내가 오는 게 옳았지. 이 눈보라 속에 젊은 사미승이 있었다면 어찌 버텼겠는가..."

스님의 주장자 소리도 점점 희미해지자, 세상은 한동안 숨을 죽인 듯 고요했습니다. 어둠 속에는 흩날리는 눈발만이 희미하게 흔들릴 뿐, 황룡사로 이어지는 길에는 초저녁인데도 이미 인적이 끊겼습니다. 띄엄띄엄 불빛이 새어나오는 집들도 모두 대문을 굳게 닫은 채 적막하기만 했죠. 애장왕이 너무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르고, 숙부 언승이 섭정을 빌미로 난을 일으킨 탓에 민심이 불안하고 도둑무리가 날뛰던 시절이어서 그랬습니다.
'삼랑사 주지 스님께서 만류하신 걸 뿌리치고 성급하게 떠난 게 실수였구나.'
정수 스님은 순간 후회가 밀려왔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고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바로 그때였습니다. 발 아래서 무언가가 툭 하고 걸려왔죠. 내려다보니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눈 위에서 몸을 동그랗게 말고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스님이 다가가 고양이 머리를 조심스레 쓰다듬자, 고양이는 음산하게 '야옹, 야옹'하고 울었습니다.
스님이 다시 일어서자 고양이는 뒤를 졸졸 따라붙었습니다. 주장자로 쫓아내려 해도 고양이는 도망치지 않았고, 결국 스님은 포기한 채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눈보라는 점점 강해졌고 길은 점점 험해졌습니다. 스님은 발목까지 빠지는 눈을 헤치며 조용히 염불을 외웠습니다.
고양이를 품에 안고 천엄사 근처까지 다다랐을 무렵이었습니다. 어디선가 아기 울음소리가 바람을 타고 들려왔습니다. 혹시나 자신이 품고 있는 고양이 소리인가 하고 귀를 기울였지만, 분명 아기 울음이 맞았습니다.
"이런 기이할 데가 있나. 이런 눈보라 속에 아기 울음소리라니..."
주변을 둘러봐도 사람 사는 집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노스님은 주장자에 몸을 기대서서 다시 한 번 바람 속의 울음소리를 듣고자 애썼지만, 차가운 바람만 쓸고 지나갈 뿐이었습니다. 눈보라 틈 사이로 천엄사의 터가 어렴풋이 드러났습니다. 스님이 천엄사 담장을 따라 대문 앞까지 이르렀을 때, 절 처마 밑 어둠 속에서 아기가 거의 기진한 듯한 나지막한 울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급해진 노스님은 품에 안은 고양이를 내려놓으며 황급히 울음이 나는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막 아이를 낳은 듯, 하얀 눈 위에 붉은 핏자국을 흘리며 여인이 실신한 채 아기의 탯줄을 움켜쥐고 있었습니다. 스님은 급히 탯줄을 끊고 대문을 두드렸습니다. 하지만 눈보라와 거센 바람 소리 탓에 안에서는 아무 기척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당황한 스님은 더 큰 소리로 문을 두드리며 필사적으로 외쳤습니다.
그러다 마음을 바꾼 스님은 재빨리 돌아서서 아기를 품에 안았습니다. 엷은 치마에 감싸인 아기의 몸은 이미 차갑게 식어 새파랗게 질린 채였습니다. 스님은 아기의 언 몸을 힘껏 문지르면서 염불을 외웠고, 틈틈이 대문을 다시 두드렸습니다. 다시 눈길을 여인 쪽으로 돌렸습니다.
"여보시오! 정신 좀 차리세요!"
허리를 굽혀 여인을 흔들었으나, 그녀는 신음소리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몸에서는 선뜩한 피 냄새가 진하게 풍겼습니다. 스님은 차디찬 그녀의 몸을 조심스럽게 주무르기 시작했지요. 자신이 출가한 스님이라는 것도 잊은 채, 꺼져가는 목숨이라도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염불을 외치며 기력을 다해 여인의 몸을 주물렀습니다. 이마와 코, 뺨을 문지르며 자신의 입김을 계속 불어넣기도 했습니다.
그 사이 아기는 스님의 품에 안겨 조용히 잠이 들었습니다. 스님은 두루마기를 벗어 아기를 감싸고, 조심스럽게 여인 옆에 누였습니다. 어디선가 은은하게 종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절에서 잠들 시간이 되었음을 알리는 소리였습니다. 스님은 그제야 쌓였던 피로가 몰려옴을 느꼈습니다. 문득 여인의 몸이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스님은 더욱 빨리 염불을 외웠고, 염불이 빨라지니 손길도 더 바빠졌습니다. 팔목에는 점점 저릿한 통증이 밀려왔습니다.
스님은 손을 눈 속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했습니다. 잠깐 손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도 모르게 입이 크게 벌어지는 하품이 터져 나왔고, 나른한 졸음이 밀려왔습니다.
그때, 노스님은 다시금 제정신을 되찾았습니다. 여인의 풍만한 가슴이 눈에 들어오자, 그녀의 얼굴을 다시금 유심히 살폈습니다. 여인은 거지였고, 온몸에서 풍기는 퀘퀘한 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노스님은 여인을 살짝 눈 위에 내려놓고는 일어서려 했습니다.
바로 그 순간, 스님의 머릿속에 번개가 스치듯 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일에 내 한 몸을 아낄 수는 없지.'
스님은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바지와 저고리를 벗어 여인에게 입혔습니다. 이내 노스님은 온몸이 벌거벗은 채가 되었습니다. 그는 주장자를 짚고 일어서려다 다시 한 번 여인을 내려다보았습니다. 여인의 몸속에 온기가 돌기 시작하자, 얕은 숨을 몰아쉬며 신음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스님은 다시 한번 여인의 몸을 어루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내 여인의 온몸에 따뜻한 기운이 퍼졌습니다.
잠시 후, 여인이 실눈을 조금 떴습니다. 스님은 여인의 뺨을 힘주어 때렸습니다.
"크아악!"
비명을 지르며 여인이 정신을 차렸습니다. 그녀는 환하게 웃는 스님의 얼굴을 쳐다보았습니다.
"보살, 이제 정신이 드오?"
"스님께서 저를... 스님, 아기는...?"
여인이 눈물을 글썽이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아기는 잘 자고 있소. 그런데 어찌 산골까지 오게 되었소?"
"아기를 낳을 데가 없어 천엄사로 향하다가 그만 스님께 큰 폐를 끼쳤습니다. 죄송합니다."
"미안해할 것 있소? 살아났으니 다행이지요. 이제 난 가봐야겠소. 에이, 추워라!"
"스님, 옷도 없이 어딜 가시려 하세요? 이렇게 눈 속에 몸을 맡기면 어쩌십니까?"
"됐네. 난 이만큼 살았으니 됐소. 아기를 잘 보살피게나. 관세음보살..."
노스님은 벌거벗은 몸에 염불을 외우며 황룡사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거센 눈보라 속을 지나 황룡사에 도착할 즈음, 스님의 의식이 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절 문을 두드리려 팔을 들어 올렸으나, 팔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노스님은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이를 악물고 다시 일어서보려 했지만, 몸은 천근만근처럼 무겁기만 했습니다.
바로 그때, 스님의 품속으로 고양이 한 마리가 파고들었습니다. 스님은 고양이를 한 번 꼭 안아주더니, 오히려 기어서 겨우겨우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고양이는 말없이 스님을 따라갔습니다. 일주문 근처 헛간에 이른 스님은 거적때기를 덮고, 고양이와 함께 몸을 말았습니다. 고양이의 작은 체온이 스님의 언 몸을 조금씩 녹여주었습니다. 이내 노스님도 깊은 잠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날이 밝자, 노스님의 이야기는 서라벌 온 장안에 퍼졌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애장왕은 스님을 궁궐로 불러 국사의 자리를 내렸습니다. 그가 바로 정수국사입니다. 훗날 사람들은 정수국사가 관음보살의 현신이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참고자료 : <한국불교전설99> [네이버 지식백과] 정수스님이 얼어 죽게 된 여인을 구한 이야기 (문화원형백과 불교설화, 2004., 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
2. 핵심 키워드 및 설명
- 정수 노스님: 극한의 추위와 위험 속에서도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깊은 자비심과 초월적인 정신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불교의 보살행을 상징합니다.
- 눈보라: 이야기의 배경이자, 생존을 위협하는 혹독한 자연환경입니다. 이는 동시에 인생의 고난과 역경, 고독감을 상징하며, 스님의 자비심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장치로 활용됩니다.
- 고양이: 스님의 길을 이끄는 신비롭고 영적인 존재입니다. 위기의 순간 나타나 중요한 계기를 제공하며, 때로는 스님에게 위로와 온기를 주는 상징적인 역할을 합니다.
- 여인과 아기: 생명의 위기에 처한 가장 취약한 존재들입니다. 이들을 통해 스님의 무조건적인 자비와 희생이 극대화되며, 생명의 소중함과 구원의 의미를 강조합니다.
- 희생 (Sacrifice): 자신의 옷을 벗어 여인에게 주고, 맨몸으로 체온을 나누는 정수 스님의 헌신적인 행동입니다. 자기 보존의 본능을 넘어서는 숭고한 사랑과 보살행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 관음보살의 현신 (Incarnation of Guan Yin Bodhisattva): 정수 스님의 행위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성스러운 자비심을 보여주기에, 사람들이 그를 자비의 상징인 관음보살의 현신으로 여겼다는 의미입니다. 그의 공덕이 세상을 비추는 깨달음의 빛이 됩니다.
3. 가장 중요한 포인트 이미지 생성 정보 및 요약
가장 중요한 포인트: "생명을 살리는 일에 내 한 몸을 아낄 수는 없지." 라는 생각과 함께 자신의 바지와 저고리를 벗어 여인에게 입히는 정수 스님의 숭고한 희생 정신

내용 요약:
- Korean: 폭설과 추위 속에서 정수 노스님은 쓰러진 여인과 아기를 발견합니다. 자신 또한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스님은 주저 없이 자신의 옷을 벗어 여인에게 덮어주고 몸을 녹여주며 생명을 구했습니다. 이 숭고한 희생으로 스님은 국사의 칭호를 받고 관음보살의 현신으로 존경받았습니다.
- English: Amidst a blizzard and cold, old monk Jeongsu discovers a collapsed woman and her baby. Despite his own perilous situation, the monk unhesitatingly took off his clothes to cover the woman, warming her and saving her life. For this noble sacrifice, the monk was honored as a National Preceptor and revered as an incarnation of Guan Yin Bodhisattva.
- Chinese: 在暴雪和严寒中,老僧正水发现了倒下的妇人和她的孩子。尽管自身处境危险,老僧仍毫不犹豫地脱下自己的衣服覆盖在妇人身上,为她取暖并拯救了她的生命。由于这项崇高的牺牲,老僧被尊为国师,并被尊崇为观世音菩萨的化身。
- Japanese: 吹雪と寒さの中、老僧・正水は倒れた女性と赤ちゃんを発見しました。自身の危険な状況にもかかわらず、老僧はためらうことなく自分の服を脱ぎ、女性に覆いかけ、彼女を温めて命を救いました。この崇高な犠牲により、老僧は国師の称号を得て、観音菩薩の化身として尊敬されました。
4. 불교설화에서 배울점 / 시사점 / 현대인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교훈 /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이 설화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빛나는 무조건적인 자비와 희생이라는 불교의 핵심 가치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 배울점:
- 무아(無我)의 이타심: 정수 스님은 자신의 몸과 생명조차 아끼지 않고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헌신했습니다. 이는 "내 몸이라는 집착을 버리고 남을 위해 자신을 내던지는" 무아의 정신이 얼마나 큰 감동과 힘을 가질 수 있는지를 일깨워 줍니다. 진정한 자비는 자신의 이익이나 안전을 초월할 때 발현됩니다.
- 생명 존중의 가치: 비록 길가에 쓰러진 무명의 여인이었지만, 스님에게는 모든 생명이 동일하게 존엄하고 구원받아야 할 존재였습니다. 겉모습이나 사회적 지위를 떠나 모든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합니다.
- 실천하는 용기: 마음속으로 자비를 품는 것을 넘어,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와 결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줍니다. 삼랑사 주지 스님의 만류를 뿌리치고 길을 떠난 결단, 고양이를 따라나선 직감, 그리고 여인과 아기를 살리려는 필사적인 노력이 바로 그 실천적인 용기입니다.
- 시사점:
-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시선: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여전히 수많은 사회적 약자, 즉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웃들을 만납니다. 스님의 모습은 이들을 외면하지 않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우리의 책임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 본질적 가치의 회복: 물질주의와 성공 지상주의에 매몰된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행복과 가치는 외면의 성과가 아닌, 생명을 살리고 사랑을 나누는 내면의 성숙함에 있음을 시사합니다.
- 현대인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교훈:
- 공동체 의식 함양: 우리는 각자 이기적인 삶을 살아가기보다, 정수 스님처럼 주변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는 공동체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옆 사람의 어려움을 지나치지 않는 작은 실천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내면의 성숙 추구: 도연님의 '주름'에 대한 고민처럼, 겉으로 보이는 아름다움이나 젊음만을 좇기보다는 정수 스님의 고결한 마음처럼 내면의 지혜와 덕을 쌓는 것이 진정한 삶의 만족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내면이 충만한 사람은 세월의 흔적조차 아름답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 갈등 해결의 지혜: 직장 내 갈등 등 사회생활에서 겪는 어려움 속에서, 정수 스님의 무아적인 자세는 개인의 이기심을 내려놓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먼저 양보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조화를 이끌어냅니다.
-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 인간 존엄성 최우선의 사회: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이 인간을 소외시키지 않도록, 모든 정책과 제도의 중심에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 존중을 두어야 합니다.
- 지속 가능한 자비 실천 문화 구축: 일시적인 자선 활동을 넘어, 사회적 약자를 지속적으로 보호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자비의 문화를 사회 전반에 확산시켜야 합니다. 개인이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은 공동체가 나서서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5. 설 AI 번역
정수스님이 얼어 죽게 된 여인을 구한 이야기
영어 (English) The Story of Monk Jeongsu Rescuing a Freezing Woman
중국어 (Chinese) 正水大师拯救在寒风中冻僵的妇女的故事
일본어 (Japanese) 正水僧侶が凍死寸前の女性を救った物語
한글원문 (Original Korean) 차가운 눈보라가 얼굴을 사정없이 때리던 황량한 설원 위, 정수 노스님은 잔뜩 몸을 움츠린 채 부지런히 걷다가 어느 순간 발길을 멈췄습니다. 숨이 차오르자 잠시 하늘을 올려다본 스님은, 중얼거리듯 자신에게 말했습니다. "그래, 내가 오는 게 옳았지. 이 눈보라 속에 젊은 사미승이 있었다면 어찌 버텼겠는가..."
영어 (English) On a desolate, snow-covered plain where a biting blizzard mercilessly lashed his face, the elderly Monk Jeongsu diligently walked, his body hunched against the cold. At one point, he stopped. Gasping for breath, he looked up at the sky and murmured to himself, "Yes, it was right that I came. If a young novice monk had been in this blizzard, how could he have endured..."
중국어 (Chinese) 在寒风凛冽、大雪无情地拍打着脸庞的荒凉雪原上,年迈的正水大师佝偻着身子艰难前行,突然停下了脚步。他喘着气,抬头望了望天空,自言自语道:“嗯,我来对了。如果是一个年轻的小沙弥在这暴风雪中,又怎能撑得下去呢……”
일본어 (Japanese) 顔を容赦なく打ちつける冷たい吹雪が吹き荒れる荒涼とした雪原の上、正水老僧は身をすくめながら足早に歩いていたが、ふと立ち止まった。息が上がってしばらく空を見上げた僧は、つぶやくように自分に語りかけた。「そう、私が来るのが正しかった。この吹雪の中に若い沙弥がいたら、どうして耐えられただろうか…」
한글원문 (Original Korean) 스님의 주장자 소리도 점점 희미해지자, 세상은 한동안 숨을 죽인 듯 고요했습니다. 어둠 속에는 흩날리는 눈발만이 희미하게 흔들릴 뿐, 황룡사로 이어지는 길에는 초저녁인데도 이미 인적이 끊겼습니다. 띄엄띄엄 불빛이 새어나오는 집들도 모두 대문을 굳게 닫은 채 적막하기만 했죠. 애장왕이 너무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르고, 숙부 언승이 섭정을 빌미로 난을 일으킨 탓에 민심이 불안하고 도둑무리가 날뛰던 시절이어서 그랬습니다.
영어 (English) As the sound of the monk's staff grew fainter, the world fell silent, as if holding its breath. In the darkness, only scattered snowflakes faintly swirled, and the road to Hwangnyongsa Temple was already deserted, even though it was only early evening. Houses where a few lights flickered were all tightly shut, creating an eerie stillness. This was a time of unrest: the young King Aejang had ascended the throne, and his uncle Eonseung had instigated a rebellion under the guise of regency, leading to widespread public anxiety and rampant banditry.
중국어 (Chinese) 随着大师禅杖的声音渐渐模糊,世间仿佛屏住了呼吸般,一片寂静。黑暗中,只有飘落的雪花微微摇曳,通往皇龙寺的路上,尽管才入夜,却已了无人迹。零星透出灯光的房屋,也都紧闭大门,一片死寂。那是因为当时爱庄王年幼即位,叔父彦升以摄政为名发动叛乱,民心不安,盗贼横行。
일본어 (Japanese) 僧侶の錫杖の音も次第に遠のくと、世はしばらく息を潜めたように静まり返った。闇の中には舞い散る雪だけがかすかに揺れるばかりで、皇龍寺へと続く道は、宵の口だというのに人通りが途絶えていた。ちらほらと明かりが漏れる家々も皆、門を固く閉ざして静まり返っていた。それは、愛荘王が幼くして王位に就き、叔父彦昇が摂政を名目に乱を起こしたため、民心が不安定で盗賊が横行していた時代だったからだ。
한글원문 (Original Korean) '삼랑사 주지 스님께서 만류하신 걸 뿌리치고 성급하게 떠난 게 실수였구나.'
영어 (English) 'It was a mistake to reject the head monk of Samnangsa Temple's dissuasion and depart so hastily.'
중국어 (Chinese) “拒绝了三郎寺主持大师的劝阻,仓促离开,真是个错误啊。”
일본어 (Japanese) 「三郎寺の住職が引き止めるのを振り切って、せっかちに出発したのは間違いだったか。」
한글원문 (Original Korean) 정수 스님은 순간 후회가 밀려왔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고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바로 그때였습니다. 발 아래서 무언가가 툭 하고 걸려왔죠. 내려다보니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눈 위에서 몸을 동그랗게 말고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스님이 다가가 고양이 머리를 조심스레 쓰다듬자, 고양이는 음산하게 '야옹, 야옹'하고 울었습니다.
영어 (English) Though Monk Jeongsu felt a fleeting pang of regret, he quickly recomposed himself and hastened his steps. It was then. Something abruptly caught his foot. Looking down, he saw a black cat curled up in a ball on the snow. As the monk approached and carefully stroked its head, the cat let out an eerie 'meow, meow.'
중국어 (Chinese) 正水大师瞬间涌起一丝后悔,但他很快收敛心神,加快了脚步。就在那时。他脚下忽然被什么东西绊了一下。低头一看,一只黑猫蜷缩在雪地上,身子团成一团。大师走上前去,小心翼翼地抚摸着猫头,猫便发出阴森森的“喵呜,喵呜”叫声。
일본어 (Japanese) 正水僧侶は一瞬後悔の念に襲われたが、すぐに気を取り直して足早に歩き出した。まさにその時だった。足元で何かが「コツン」と当たった。見下ろすと、黒い猫が一匹、雪の上で丸まってうずくまっていた。僧侶が近づいて猫の頭をそっと撫でると、猫は不気味に「ニャーオ、ニャーオ」と鳴いた。
한글원문 (Original Korean) 스님이 다시 일어서자 고양이는 뒤를 졸졸 따라붙었습니다. 주장자로 쫓아내려 해도 고양이는 도망치지 않았고, 결국 스님은 포기한 채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눈보라는 점점 강해졌고 길은 점점 험해졌습니다. 스님은 발목까지 빠지는 눈을 헤치며 조용히 염불을 외웠습니다.
영어 (English) As the monk stood up again, the cat trailed along after him. Even when he tried to shoo it away with his staff, the cat didn't flee, so the monk eventually gave up and let it be. The blizzard grew stronger, and the path became increasingly treacherous. The monk waded through snow up to his ankles, quietly chanting sutras.
중국어 (Chinese) 大师再次站起身,猫便寸步不离地跟着他。即使他试图用禅杖赶走,猫也不肯离去,最终大师放弃了,任由它跟着。暴风雪越来越猛烈,路途也愈发险恶。大师深一脚浅一脚地跋涉在及踝深的雪中,口中轻声诵着佛号。
일본어 (Japanese) 僧侶が再び立ち上がると、猫は後ろをちょこちょことついてきた。錫杖で追い払おうとしても猫は逃げず、結局僧侶は諦めてそのままにしておくことにした。吹雪はますます激しくなり、道は険しくなっていった。僧侶は足首まで埋まる雪をかき分けながら、静かに念仏を唱えた。
한글원문 (Original Korean) 고양이를 품에 안고 천엄사 근처까지 다다랐을 무렵이었습니다. 어디선가 아기 울음소리가 바람을 타고 들려왔습니다. 혹시나 자신이 품고 있는 고양이 소리인가 하고 귀를 기울였지만, 분명 아기 울음이 맞았습니다.
영어 (English) It was around the time he reached Cheoneomsa Temple, with the cat tucked in his arms. From somewhere, a baby's cry drifted on the wind. He listened intently, wondering if it might be the cat he held, but it was unmistakably a baby's cry.
중국어 (Chinese) 大约是抱着猫,走到千严寺附近的时候。不知从哪里传来婴儿的哭声,随风飘入耳中。他竖耳倾听,怀疑是否是自己怀里的猫叫声,但那分明是婴儿的哭声。
일본어 (Japanese) 猫を抱き、千厳寺の近くまでたどり着いた頃だった。どこからか赤ん坊の泣き声が風に乗って聞こえてきた。もしかしたら自分が抱いている猫の声だろうかと耳を傾けたが、明らかに赤ん坊の泣き声だった。
한글원문 (Original Korean) "이런 기이할 데가 있나. 이런 눈보라 속에 아기 울음소리라니..."
영어 (English) "How strange. A baby's cry in this blizzard..."
중국어 (Chinese) “真是奇怪。在这暴风雪中竟然有婴儿的哭声……”
일본어 (Japanese) 「こんな奇妙なことが。こんな吹雪の中で赤ん坊の泣き声とは…」
한글원문 (Original Korean) 주변을 둘러봐도 사람 사는 집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노스님은 주장자에 몸을 기대서서 다시 한 번 바람 속의 울음소리를 듣고자 애썼지만, 차가운 바람만 쓸고 지나갈 뿐이었습니다. 눈보라 틈 사이로 천엄사의 터가 어렴풋이 드러났습니다. 스님이 천엄사 담장을 따라 대문 앞까지 이르렀을 때, 절 처마 밑 어둠 속에서 아기가 거의 기진한 듯한 나지막한 울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영어 (English) He looked around, but no human dwellings were visible. The elderly monk leaned on his staff, trying once more to catch the cry amidst the wind, but only the cold wind swept past. Through a break in the blizzard, the grounds of Cheoneomsa Temple vaguely appeared. As the monk followed the temple wall to its main gate, a faint, almost exhausted cry came from an infant in the darkness beneath the temple eaves.
중국어 (Chinese) 他环顾四周,却没有看到一户人家。老大师倚着禅杖,再次努力想听清风中的哭声,但只有寒风呼啸而过。在暴风雪的缝隙中,千严寺的遗址隐约显现。当大师沿着寺院的围墙走到大门前时,寺庙屋檐下的黑暗中,传来了一声婴儿几近虚弱的低微哭泣。
일본어 (Japanese) あたりを見回しても、人の住む家は見当たらなかった。老僧は錫杖に身を預け、もう一度風の中の泣き声を聞こうと努めたが、冷たい風が吹き去るばかりだった。吹雪の切れ間から千厳寺の跡がぼんやりと見えた。僧侶が千厳寺の塀に沿って大門の前まで来た時、寺の軒下の暗闇から、ほとんど力尽きたような赤ん坊の低い泣き声が聞こえてきた。
한글원문 (Original Korean) 급해진 노스님은 품에 안은 고양이를 내려놓으며 황급히 울음이 나는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막 아이를 낳은 듯, 하얀 눈 위에 붉은 핏자국을 흘리며 여인이 실신한 채 아기의 탯줄을 움켜쥐고 있었습니다. 스님은 급히 탯줄을 끊고 대문을 두드렸습니다. 하지만 눈보라와 거센 바람 소리 탓에 안에서는 아무 기척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당황한 스님은 더 큰 소리로 문을 두드리며 필사적으로 외쳤습니다.
영어 (English) In a rush, the elderly monk set down the cat he was holding and hurried towards the source of the crying. As if she had just given birth, a woman lay unconscious on the white snow, bloodstains spreading around her, still clutching the baby's umbilical cord. The monk quickly cut the cord and knocked on the temple gate. However, due to the blizzard and the fierce wind, no one inside noticed. Flustered, the monk knocked louder and cried out desperately.
중국어 (Chinese) 焦急的老大师放下怀中的猫,急忙跑到哭声传来之处。仿佛刚刚分娩,一名妇女倒在洁白的雪地上,流淌着鲜红的血迹,手中还紧握着婴儿的脐带。大师急忙剪断脐带,敲响了大门。然而,由于暴风雪和狂风的呼啸声,里面没有任何动静。惊慌失措的大师更用力地敲着门,拼命地呼喊着。
일본어 (Japanese) 急いだ老僧は抱いていた猫をそっと下ろし、急いで泣き声のする方へ駆け寄った。まるで出産したばかりのように、白い雪の上に赤い血痕を流しながら、女性が意識を失い赤ん坊のへその緒を握りしめていた。僧侶は急いでへその緒を切り、大門を叩いた。しかし、吹雪と激しい風の音のせいで、中からは何の気配も感じられなかった。慌てた僧侶はさらに大きな声で門を叩き、必死に叫んだ。
한글원문 (Original Korean) 그러다 마음을 바꾼 스님은 재빨리 돌아서서 아기를 품에 안았습니다. 엷은 치마에 감싸인 아기의 몸은 이미 차갑게 식어 새파랗게 질린 채였습니다. 스님은 아기의 언 몸을 힘껏 문지르면서 염불을 외웠고, 틈틈이 대문을 다시 두드렸습니다. 다시 눈길을 여인 쪽으로 돌렸습니다.
영어 (English) Changing his mind, the monk quickly turned and embraced the baby. Wrapped in a thin skirt, the baby's body was already cold and pale blue. The monk vigorously rubbed the baby's frozen body while chanting sutras, periodically knocking on the gate again. He then turned his gaze back to the woman.
중국어 (Chinese) 接着,大师改变了主意,迅速转过身,将婴儿抱入怀中。婴儿的身体被薄裙包裹着,已经冰冷,变得青紫。大师一边用力搓揉着婴儿冰冷的身体,一边念着佛号,还不时地再次敲门。他又将目光转向了那位妇女。
일본어 (Japanese) そうするうちに心を変えた僧侶は、素早く振り返って赤ん坊を抱き上げた。薄いスカートに包まれた赤ん坊の体は、すでに冷え切って青ざめていた。僧侶は赤ん坊の凍えた体を力強く摩りながら念仏を唱え、時折また大門を叩いた。再び視線を女性の方へ向けた。
한글원문 (Original Korean) "여보시오! 정신 좀 차리세요!"
영어 (English) "Madam! Please, wake up!"
중국어 (Chinese) “喂!快清醒过来!”
일본어 (Japanese) 「おい!しっかりしなさい!」
한글원문 (Original Korean) 허리를 굽혀 여인을 흔들었으나, 그녀는 신음소리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몸에서는 선뜩한 피 냄새가 진하게 풍겼습니다. 스님은 차디찬 그녀의 몸을 조심스럽게 주무르기 시작했지요. 자신이 출가한 스님이라는 것도 잊은 채, 꺼져가는 목숨이라도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염불을 외치며 기력을 다해 여인의 몸을 주물렀습니다. 이마와 코, 뺨을 문지르며 자신의 입김을 계속 불어넣기도 했습니다.
영어 (English) He bent down and shook the woman, but she couldn't even moan. A chilling scent of blood emanated strongly from her body. The monk carefully began to massage her freezing cold body. Forgetting that he was an ordained monk, driven by the thought that he must save even a fading life, he chanted sutras and rubbed the woman's body with all his strength. He also continued to blow his breath onto her forehead, nose, and cheeks.
중국어 (Chinese) 他弯下腰摇晃着那名妇女,但她甚至连呻吟声都发不出来。身体里散发出刺鼻的血腥味。大师开始小心翼翼地揉搓她冰冷的身体。他甚至忘记了自己是一名出家僧人,只想着要挽救这垂危的生命,于是边念佛号边竭尽全力地按摩着妇女的身体。他还不断地摩擦着她的额头、鼻子和脸颊,并向她吹着气。
일본어 (Japanese) 腰をかがめて女性を揺さぶったが、彼女はうめき声すら上げられなかった。体からは生臭い血の匂いが色濃く漂っていた。僧侶は冷え切った彼女の体を注意深く揉み始めた。自分が還俗した僧侶であることも忘れ、消えかかった命でも助けたい一心で、念仏を唱えながら力を尽くして女性の体を揉み続けた。額や鼻、頬を擦り、自分の息を吹き込み続けることもした。
한글원문 (Original Korean) 그 사이 아기는 스님의 품에 안겨 조용히 잠이 들었습니다. 스님은 두루마기를 벗어 아기를 감싸고, 조심스럽게 여인 옆에 누였습니다. 어디선가 은은하게 종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절에서 잠들 시간이 되었음을 알리는 소리였습니다. 스님은 그제야 쌓였던 피로가 몰려옴을 느꼈습니다. 문득 여인의 몸이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스님은 더욱 빨리 염불을 외웠고, 염불이 빨라지니 손길도 더 바빠졌습니다. 팔목에는 점점 저릿한 통증이 밀려왔습니다.
영어 (English) Meanwhile, the baby quietly fell asleep in the monk's arms. The monk took off his durumagi (a traditional Korean overcoat) to wrap the baby and gently laid it beside the woman. From somewhere, a faint bell chime was heard. It was the temple bell, signaling bedtime. Only then did the monk feel the accumulated fatigue washing over him. Suddenly, the woman's body felt heavy. The monk chanted sutras even faster, and as his chanting quickened, his hands worked more vigorously. A tingling pain gradually crept up his arm.
중국어 (Chinese) 与此同时,婴儿在大师的怀中安静地睡着了。大师脱下道袍,将婴儿包裹起来,小心翼翼地放在妇女身旁。不知从何处传来一阵悠扬的钟声。那是寺庙告知入睡时间的钟声。大师这才感觉到积压已久的疲惫袭来。忽然,他觉得妇女的身体沉重起来。大师念佛的速度更快了,随着念佛声的加快,他的手也更加忙碌。手腕处逐渐传来阵阵麻痛。
일본어 (Japanese) その間、赤ん坊は僧侶の腕の中で静かに眠りについた。僧侶は着物を脱いで赤ん坊を包み、女性の隣にそっと横たえた。どこからか、ほのかな鐘の音が聞こえてきた。寺で就寝時間になったことを告げる音だった。僧侶はそこで初めて、積もり積もった疲労が押し寄せてくるのを感じた。ふと、女性の体が重く感じられた。僧侶はさらに早く念仏を唱え、念仏が速くなるにつれて手もさらに忙しくなった。腕には徐々にしびれるような痛みが押し寄せてきた。
한글원문 (Original Korean) 스님은 손을 눈 속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했습니다. 잠깐 손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도 모르게 입이 크게 벌어지는 하품이 터져 나왔고, 나른한 졸음이 밀려왔습니다.
영어 (English) The monk repeatedly dipped his hands in and out of the snow. For a moment, his hands felt cool, but as time passed, he involuntarily let out a big yawn, and a languid drowsiness swept over him.
중국어 (Chinese) 大师将手反复伸入雪中又取出。短暂地感觉到手变得清凉,但随着时间的流逝,他不由自主地打了一个大大的哈欠,一股倦怠的睡意也随之袭来。
일본어 (Japanese) 僧侶は手を雪の中に入れたり出したりを繰り返した。一瞬手がひんやりとする感覚があったが、時間が経つにつれて思わず口を大きく開けたあくびがこぼれ、だるい眠気が襲ってきた。
한글원문 (Original Korean) 그때, 노스님은 다시금 제정신을 되찾았습니다. 여인의 풍만한 가슴이 눈에 들어오자, 그녀의 얼굴을 다시금 유심히 살폈습니다. 여인은 거지였고, 온몸에서 풍기는 퀘퀘한 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노스님은 여인을 살짝 눈 위에 내려놓고는 일어서려 했습니다.
영어 (English) At that moment, the elderly monk regained his senses. As the woman's ample chest came into view, he once again carefully examined her face. She was a beggar, and a musty odor emanating from her body assailed his nose. The elderly monk gently laid the woman down on the snow and prepared to stand up.
중국어 (Chinese) 就在那时,老大师再次清醒过来。当妇女丰满的胸脯映入眼帘时,他再次仔细审视了她的脸。那妇女是个乞丐,浑身散发的霉臭味刺鼻。老大师将妇女轻轻地放在雪上,准备起身。
일본어 (Japanese) その時、老僧は再び我に返った。女性の豊かな胸が目に留まると、彼女の顔をもう一度じっくりと観察した。女性は乞食であり、体中から漂うむせ返るような匂いが鼻をついた。老僧は女性をそっと雪の上に横たえ、立ち上がろうとした。
한글원문 (Original Korean) 바로 그 순간, 스님의 머릿속에 번개가 스치듯 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영어 (English) Just then, a thought flashed through the monk's mind like lightning.
중국어 (Chinese) 就在那一瞬间,一道念头如同闪电般划过大师的脑海。
일본어 (Japanese) まさにその瞬間、僧侶の頭の中に稲妻が走るように一つの考えが浮かんだ。
한글원문 (Original Korean) '생명을 살리는 일에 내 한 몸을 아낄 수는 없지.'
영어 (English) 'I cannot spare myself when it comes to saving a life.'
중국어 (Chinese) “在拯救生命的事情上,我怎能吝惜这一身躯。”
일본어 (Japanese) 「命を救うことに、この身を惜しむことはできない。」
한글원문 (Original Korean) 스님은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바지와 저고리를 벗어 여인에게 입혔습니다. 이내 노스님은 온몸이 벌거벗은 채가 되었습니다. 그는 주장자를 짚고 일어서려다 다시 한 번 여인을 내려다보았습니다. 여인의 몸속에 온기가 돌기 시작하자, 얕은 숨을 몰아쉬며 신음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스님은 다시 한번 여인의 몸을 어루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내 여인의 온몸에 따뜻한 기운이 퍼졌습니다.
영어 (English) Without hesitation, the monk removed his pants and jacket and dressed the woman in them. The elderly monk was now completely naked. He tried to stand up, leaning on his staff, but looked down at the woman one more time. As warmth began to circulate through the woman's body, he heard her sighing shallow breaths and groaning. The monk began to caress the woman's body once more. Soon, a warm sensation spread throughout her entire body.
중국어 (Chinese) 大师毫不犹豫地脱下自己的裤子和上衣,给妇女穿上。刹那间,老大师全身赤裸。他扶着禅杖想要起身,却又一次低头望向妇女。当暖意开始在妇女体内流转时,他听到她发出浅浅的喘息和呻吟。大师再次开始抚摸妇女的身体。很快,一股温暖的气息便传遍了妇女的全身。
일본어 (Japanese) 僧侶はためらうことなく、自分のズボンと上着を脱いで女性に着せた。間もなく老僧は全身裸になった。彼は錫杖を杖にして立ち上がろうとしたが、もう一度女性を見下ろした。女性の体に温もりが巡り始めると、浅い息を吐きながらうめき声が聞こえた。僧侶は再び女性の体を愛撫し始めた。間もなく女性の全身に温かい気が広がった。
한글원문 (Original Korean) 잠시 후, 여인이 실눈을 조금 떴습니다. 스님은 여인의 뺨을 힘주어 때렸습니다.
영어 (English) A moment later, the woman's eyes barely fluttered open. The monk firmly slapped the woman's cheek.
중국어 (Chinese) 片刻之后,妇女微微睁开了眼睛。大师用力拍打着妇女的脸颊。
일본어 (Japanese) しばらくして、女性が薄目を開けた。僧侶は女性の頬を強く叩いた。
한글원문 (Original Korean) "크아악!"
영어 (English) "Aaagh!"
중국어 (Chinese) “啊!”
일본어 (Japanese) 「くあーっ!」
한글원문 (Original Korean) 비명을 지르며 여인이 정신을 차렸습니다. 그녀는 환하게 웃는 스님의 얼굴을 쳐다보았습니다.
영어 (English) With a scream, the woman regained consciousness. She looked up at the monk's brightly smiling face.
중국어 (Chinese) 一声尖叫,妇女清醒过来。她抬头望向大师那灿烂的笑容。
일본어 (Japanese) 悲鳴を上げながら女性は意識を取り戻した。彼女は満面の笑みを浮かべる僧侶の顔を見上げた。
한글원문 (Original Korean) "보살, 이제 정신이 드오?"
영어 (English) "Bodhisattva, have you come to your senses now?"
중국어 (Chinese) “菩萨,你现在清醒了吗?”
일본어 (Japanese) 「菩薩殿、もう意識は戻りましたか?」
한글원문 (Original Korean) "스님께서 저를... 스님, 아기는...?"
영어 (English) "Monk, you... Monk, the baby...?"
중국어 (Chinese) “大师救了我……大师,孩子呢……?”
일본어 (Japanese) 「お坊様が私を… お坊様、赤ちゃんは…?」
한글원문 (Original Korean) "아기는 잘 자고 있소. 그런데 어찌 산골까지 오게 되었소?"
영어 (English) "The baby is sleeping soundly. But how did you come all the way to this mountain valley?"
중국어 (Chinese) “孩子睡得很香。可是,你是怎么来到这山里的呢?”
일본어 (Japanese) 「赤ちゃんはよく眠っています。ところで、どうしてこんな山奥まで来たのですか?」
한글원문 (Original Korean) "아기를 낳을 데가 없어 천엄사로 향하다가 그만 스님께 큰 폐를 끼쳤습니다. 죄송합니다."
영어 (English) "Having nowhere to give birth, I was heading for Cheoneomsa Temple and ended up causing you great trouble, Monk. I apologize."
중국어 (Chinese) “无处生产,只好朝千严寺方向走,结果给大师添了大麻烦。对不起。”
일본어 (Japanese) 「赤ちゃんを産む場所がなく、千厳寺へ向かっているうちに、お坊様にご迷惑をおかけしてしまいました。申し訳ございません。」
한글원문 (Original Korean) "미안해할 것 있소? 살아났으니 다행이지요. 이제 난 가봐야겠소. 에이, 추워라!"
영어 (English) "Is there anything to be sorry for? It's a relief you're alive. Now, I must be going. Brrr, it's cold!"
중국어 (Chinese) “有什么好抱歉的?能活下来就是万幸。现在我得走了。哎呀,好冷!”
일본어 (Japanese) 「謝ることなどない。生きているならそれで十分だ。もう行かなければ。ああ、寒い!」
한글원문 (Original Korean) "스님, 옷도 없이 어딜 가시려 하세요? 이렇게 눈 속에 몸을 맡기면 어쩌십니까?"
영어 (English) "Monk, where are you going without clothes? What will you do if you expose yourself to the snow like this?"
중국어 (Chinese) “大师,您不穿衣服要去哪里?这样把身体暴露在雪中可怎么办啊?”
일본어 (Japanese) 「お坊様、服も着ないでどこへ行かれるのですか?こんな雪の中に身を任せてどうなさるのですか?」
한글원문 (Original Korean) "됐네. 난 이만큼 살았으니 됐소. 아기를 잘 보살피게나. 관세음보살..."
영어 (English) "It's alright. I have lived long enough. Take good care of the baby. Guan Yin Bodhisattva..."
중국어 (Chinese) “够了。我活了这么久,已经足够了。好好照看孩子吧。观世音菩萨……”
일본어 (Japanese) 「よい。私はこれだけ生きたのだからもうよい。赤ん坊を大切に育てなさい。観世音菩薩…」
한글원문 (Original Korean) 노스님은 벌거벗은 몸에 염불을 외우며 황룡사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거센 눈보라 속을 지나 황룡사에 도착할 즈음, 스님의 의식이 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절 문을 두드리려 팔을 들어 올렸으나, 팔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노스님은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이를 악물고 다시 일어서보려 했지만, 몸은 천근만근처럼 무겁기만 했습니다.
영어 (English) The elderly monk, chanting sutras in his naked state, set his feet towards Hwangnyongsa Temple. By the time he reached Hwangnyongsa after passing through the fierce blizzard, his consciousness began to fade. He tried to lift his arm to knock on the temple gate, but his arm wouldn't move as he wished. The elderly monk slumped to the ground. He gritted his teeth and tried to stand up again, but his body felt as heavy as a thousand pounds.
중국어 (Chinese) 老大师赤裸着身子,口中念着佛号,朝着皇龙寺迈进。穿过猛烈的暴风雪,快要抵达皇龙寺时,大师的意识开始模糊。他想举起手臂去敲寺门,但手臂却不听使唤。老大师一下子瘫坐在地上。他咬紧牙关,想再次站起来,但身体却像千斤重一般。
일본어 (Japanese) 老僧は裸の体に念仏を唱えながら皇龍寺へと足を進めた。激しい吹雪の中を通り抜け、皇龍寺に到着する頃には、僧侶の意識は薄れ始めていた。寺の門を叩こうと腕を上げようとしたが、腕は思うように動かなかった。老僧はその場にどさりと座り込んだ。歯を食いしばって再び立ち上がろうとしたが、体は千斤の重さのように重かった。
한글원문 (Original Korean) 바로 그때, 스님의 품속으로 고양이 한 마리가 파고들었습니다. 스님은 고양이를 한 번 꼭 안아주더니, 오히려 기어서 겨우겨우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고양이는 말없이 스님을 따라갔습니다. 일주문 근처 헛간에 이른 스님은 거적때기를 덮고, 고양이와 함께 몸을 말았습니다. 고양이의 작은 체온이 스님의 언 몸을 조금씩 녹여주었습니다. 이내 노스님도 깊은 잠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영어 (English) Just then, a cat burrowed into the monk's arms. The monk hugged the cat tightly once, then began to crawl, barely moving. The cat silently followed the monk. Reaching a shed near Iljumun (the One Pillar Gate), the monk covered himself with a straw mat and curled up with the cat. The cat's small body warmth slowly melted the monk's frozen body. Soon, the elderly monk also fell into a deep sleep.
중국어 (Chinese) 就在这时,一只猫钻进了大师的怀里。大师紧紧地抱了一下猫,然后反而开始艰难地爬行。猫默默地跟随着大师。大师到达一柱门附近的棚屋,盖上草席,与猫一起蜷缩着身体。猫那微小的体温一点点地融化着大师冰冷的身体。很快,老大师也陷入了沉睡。
일본어 (Japanese) まさにその時、僧侶の懐に猫が一匹潜り込んできた。僧侶は猫を一度ぎゅっと抱きしめると、むしろ這ってやっとのことで動き始めた。猫は黙って僧侶について行った。一柱門近くの小屋にたどり着いた僧侶は、粗末なむしろを被り、猫と一緒に体を丸めた。猫の小さな体温が、僧侶の凍えた体を少しずつ溶かしていった。やがて老僧も深い眠りに落ちてしまった。
한글원문 (Original Korean) 날이 밝자, 노스님의 이야기는 서라벌 온 장안에 퍼졌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애장왕은 스님을 궁궐로 불러 국사의 자리를 내렸습니다. 그가 바로 정수국사입니다. 훗날 사람들은 정수국사가 관음보살의 현신이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영어 (English) When dawn broke, the story of the elderly monk spread throughout Seorabeol. Upon hearing the news, King Aejang summoned the monk to the palace and bestowed upon him the title of National Preceptor. This monk was none other than National Preceptor Jeongsu. Later, people reportedly had no doubt that National Preceptor Jeongsu was an incarnation of Guan Yin Bodhisattva.
중국어 (Chinese) 天亮后,老大师的故事传遍了整个西拉伐。听到消息的爱庄王将大师召入宫中,赐予他国师之位。他便是正水国师。后世之人对正水国师是观世音菩萨的化身深信不疑。
일본어 (Japanese) 夜が明けると、老僧の物語は新羅の都ソラボル全土に広まった。その知らせを聞いた愛荘王は僧侶を宮廷に召し、国師の位を授けた。彼こそが正水国師である。後世の人々は、正水国師が観音菩薩の化身であると信じて疑わなかったとい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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