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용어사전 (서원 – 선문정로)
#서원(誓願)---어떤 목표를 정해놓고 그것을 이루려고 바라고 다짐하는 것을 서원이라 한다. 그러니 서원은 일종의 결심이다. 나는 어떻게 하겠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겠다는 결심이다. 서원이 욕망과 다른 점은 욕망이 이기적인데 비해 서원은 자신을 포함한 전체의 행복과 평화를 지향한다. 그래서 불보살들은 모든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커다란 원을 세운다. 즉,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고자 일으키는 원이 곧 서원이다. 따라서 중생이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고 원하는 자리(自利)의 원과 대비된다. 불교에서는 보살이 걸어가야 할 네 가지 큰 서원을 내세우는데, 그것을 사홍서원(四弘誓願)이라 한다.--->사홍서원(四弘誓願) 참조.

#서장(書狀)---중국 남송(南宋) 시대 대혜 종고(大慧宗杲, 1089~1163)스님이 그의 문하 거사와 유학자들의 질문에 답한 선(禪)의 요지를 설명한 편지 글을 모은 책. 간화선의 교과서로 불리며, <대혜서(大慧書)>라고도 불린다.
#석가모니(Sākyamuni, 釋迦牟尼)---이름은 Siddhartha(悉達多), 성은 Goutama(喬答摩, 瞿量). 아버지 숫도 다나왕(淨飯王), 어머니 마야부인(摩耶夫人), 배우자 야쇼다라(耶輪院羅), 아들 라후라(羅睺羅), 이모 마하프라자파디(Mahaprajapati, 摩闍波闍波提/大愛道).
석가모니는 석가족의 성자라는 뜻으로, 그래서 석존(釋尊)이라 번역한다. 불교의 창시자. 오늘날의 네팔과 인도의 국경 가까이에 카비라밧토(迦毘羅城/가비라성)라고 하는 소국가를 형성하고 있던 석가족 출신으로 어머니 마야부인(摩耶夫人)이 출산을 위해 친가에 가는 도중, 룸비니(藍毘尼) 동산에서 쉴 때 출생했는데, 생후 7일째에 모친이 죽고, 이모 마하프라자파디(摩闍波闍波提)에 의해 양육됐다. 29세 때 출가해 6년간의 고행을 했으나, 그 헛됨을 알고, 같이 수행하던 5인의 수행자와도 헤어져, 부다가야의 보리수 아래서 35세에 성도(成道)했다. 이후 45년간 인도 각지를 순력하면서 설법하고, 쿠나시가라의 사라쌍수(娑羅雙樹) 사이에서 80세에 열반에 드셨다.

#석옥청공(石屋淸珙, 1272~1341)---중국 원나라시대의 승려. 1272년 강소성 상숙(常琡)에서 태어났다. 고봉 원묘(高峰原妙)의 문하에서 공부한 다음 급암 종신(及菴宗信)의 법을 이었다. 이후 여러 곳에서 후학들을 지도하다가 1352년 81세에 입적했다. 그의 문하에 우리나라 고려 말의 태고 보우(太古普愚) 등이 있다.
#선(禪)---선(禪)은 산스크리트어 jhana, 팔리어 dhyana의 음을 딴 선나(禪那) 혹은 선사(禪思)의 줄인 말이다. ‘깊이 생각한다’, ‘고요히 관찰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니까 붓다가 깨달은 진리를 깊이 생각하고 관찰해 체득한다는 것이 선의 일차적인 의미이다. 선정(禪定)이라고도 하고, 지관(止觀)과도 같은 의미이다.
흔히 참선(參禪)이라고 하는데, 알기 쉽게 말하면 명상을 지칭하는 것이다. 불교는 명상이라는 용어를 사용치 않고 선이라 한다. 보통 앉아서 하는 좌선이 일반적이고, 동정일여(動靜一如), 오매일여(寤寐一如)에 들어감을 중시한다.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 보기 위해 앉아 있는 수행이고,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앉아 있는 수행이며, 의심을 깨뜨리기 위해 앉아서 거기에 몰입함이다. 이와 같이 화두의정(話頭疑情)에 몰입하는 점에서 명상과 다르고, 자세와 호흡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점에서 건강 위주의 호흡수련, 요가수련과 구별된다.
참선(參禪)은 화두를 일념으로 참구하는 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법이다. 중국에 선불교를 전한 달마조사(達摩祖師)에서 유래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염불기도, 간경, 보살행 등의 다른 수행법보다 힘들지만 더 빠르고 깊이 들어가며 지혜와 직관력이 돈발(頓發 : 문득 떠오름)된다고 해서 수행법의 으뜸으로 친다.
선(禪)과 교(敎)의 근원은 세존이시고, 선과 교를 나누어 전한 이들은 가섭(迦葉)존자와 아난(阿難, Ananda)존자라고 한다. 말을 지움으로써 말이 없는데 이르는 것이 선이고, 말을 일으킴으로써 말이 없는데 이르는 것이 교이다. 그래서 마음은 선을 이루고 말씀은 교법을 이룬다. 법은 한 맛이지만, 그 맛을 보는 견해는 하늘과 땅처럼 차이가 크다.

#선가귀감(禪家龜鑑)---조선 명종 19년(1564) 서산대사 휴정(休靜)이 선종의 요긴한 지침을 모아서 엮은 책. 당시의 불교계가 선종과 교종이 서로 혼합돼 있어, 불교인들이 수행의 본질을 찾지 못하고 있을 때, 선문(禪門)은 견성법(見性法)을 전하고, 교문(敎門)은 일심법(一心法)을 전하는 것임을 밝혀, 사람들로 하여금 괴로움에서 해탈하는 올바른 길을 밝히기 위해 저술한 것이다. 1579년(선조 12) 그의 제자 유정(惟政)이 발문을 쓰고 이를 간행했다.
#선도(善導, 613-681)---당나라시대의 승려. <관무량수경사첩소(觀無量壽經四帖疏)>를 지어 정토의 긴요한 문은 정선문(定善門)과 산선문(散善門)이 있는데, 정선문은 생각을 쉬고 마음을 모아 염불하는 것이요, 산선문은 일상생활 가운데서 산란한 마음으로 악을 버리고 선을 닦으며 염불하는 것이라 했다.
#선무외(善無畏: 637~735)---산스크리트어 수바카라 심하(Subhakara simha, 淨獅子/깨끗한 사자). 동인도 오릿사국의 왕족출신으로 나란다사에서 밀교를 배우고 80세 때 중앙아시아를 경유해 716년 당나라 장안에 도착해 밀교를 전하고, <대일경(大日經)> 등을 역출한 밀교계 승려였다.
#선문답(禪問答)---간화선(看話禪)이란 낱말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단순하다. 그것은 ‘화(話)를 간(看-살피다)하는 선(禪)’이란 의미이다. 여기서 화(話)란 진리에 관한 스승과 제자의 대화나 이야기를 의미한다. 일상적인 세간적인 의미의 대화가 아니라, 출세간적인 진리에로 나아가는 과정의 일부이다. 이런 대화를 우리는 선문답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이런 문답의 전통은 불교의 초기경전에서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문명의 발상지, 이를테면 희랍의 소피스트들, 인도의 베다 혹은 우파니샤드 전통, 중국의 제백가(諸百家)들의 문헌에서도 나타나는 공통된 현상들이다.

#선문정로(禪門正路)---성철(性澈)스님이 1970년대 후반부터 해인총림에서 대중들을 상대로 설법한 내용을 엮은 책이다. 각종 경론과 선서 60여 권을 참조했으며, 견성이 바로 성불임을 강조한 참선의 이론적인 지침서이다. 보조국사 지눌(普照國師 知訥)스님의 돈오점수설(頓悟漸修說)을 비판하고 일관되게 돈오돈수(頓悟頓修說)를 주장한 성철스님의 역작. 견성성불(見性成佛)을 주된 내용으로 해 수행자들에게 화두를 참구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 내용이 어려워 1993년 <선문정로평석>이라는 해설서가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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