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용어사전 (독자부 – 둔황석굴)
#독자부(犢子部, 산스크리트어 vātsī-putrīya)---붓다가 입멸한 후 300년경의 부파불교시대에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에서 갈라져 나온 파로, 가주자(可住子)를 파조(派祖)로 함. 후에 독자부에서 다시 법상부(法上部)ㆍ현주부(賢胄部)ㆍ정량부(正量部)ㆍ밀림산부(密林山部)의 4부가 갈라져 나왔다. 이 독자부에서 윤회의 주체로서의 뿌드갈라(pudgala, 個我)라는 실체의 존재를 인정했던 점에서, 불교의 근본교리인 무아설과 상치되며, 이 때문에 부불 법외도(附佛法外道), 즉 불법 안에 있는 외도로 비난받았다.

#독화살의 비유---하루는 만동자(蔓童子, 말룽꺄뿟타, Malunkyaputta)라는 비구가 부처님을 찾아와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이 세계는 영원한가 무상한가. 끝이 있는가 없는가. 영혼과 육체는 하나인가 둘인가. 여래는 사후에 존속하는가 안하는가.<중아함 권 60. 전유경(箭喩經)>”
이런 문제에 대해 다른 종교에서는 명확한 답변을 해주고 있는데 석가모니의 교설에는 그러한 해명이 없으므로 몹시 답답했던 모양이다. 그는 만일 끝까지 부처님께서 답변을 해주시지 않는다면 부처님 곁을 떠나겠다는 단호한 태도까지 보였다.
이에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독 묻은 화살을 맞아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받을 때 그 친족들은 곧 의사를 부르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 이 화살을 뽑아서는 안 되오. 나는 먼저 화살을 쏜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아야겠소.” “성은 무어고 이름은 무엇이며 어떤 신분인지를 알아야겠소.”
“그리고 그 활이 뽕나무로 되었는지 물푸레나무로 되었는지… 화살은 일반 나무로 되었는지 대나무로 되었는지를 알아야겠소.”
“화살 깃이 매털로 되었는지 닭털로 되었는지 먼저 알아야겠소.”
세존께서 말씀하시길 이와 같이 말한다면 그는 그것을 알기도 전에 온 몸에 독이 번져 죽고 말 것이다. 나는 세상이 무한하다거나 유한하다고 단정적으로 말하지는 않는다. 그런 문제는 ‘깨달음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 이 비유가 강조하는 바는 인간은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니고 죽음이 다가오는 것이 이와 같이 빨라서, 한가로이 이것저것 따지는 일로 시간을 헛되이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실제의 삶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쓸데없는) 사변적이고 형이상학적 논의에만 빠져서는 안 된다는 뜻이며, 인생의 보다 중요한 문제는 현실적인 고통을 정확히 인식하고 그에 대응해 고통을 극복하려는 노력이라는 것이다. 이는 가르침을 펴는 부처님의 목적이 일차적으로 자신에게 부닥친 현실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돈교(頓敎)---얕고 깊은 일정한 수행 단계를 거치지 않고 단박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가르침. 차례를 거치지 않고 처음부터 깨달음의 경지를 설한 가르침을 말하여, 돈오(頓悟)와 같은 맥락이다. - 점교(漸敎)에 대비된다.
#돈오돈수(頓悟頓修)---돈오(頓悟)란 담박에 깨닫는다는 말이다. 이에 비해 점진적으로 혹은 단계적으로 깨달음에 이르는 것을 점오(漸悟)라 한다. 그래서 돈오돈수란 단박에 깨쳐서 더 이상 수행할 것이 없는 경지를 이르는 말이다. 성철(性澈)스님은 돈오돈수를 주장했다. --->돈오점수(頓悟漸修) 참조.
#돈오입도요문론(頓悟入道要門論)---당나라의 선승 대주혜해(大珠慧海)의 어록집. 저자는 마조도일(馬祖道一)의 문하에서 6년간 수행하며 깨달음을 얻은 체험을 바탕으로 해 돈오입도(頓悟入道)의 요지를 서술했다.
그에 따르면 해탈은 오로지 돈오(頓悟)에만 있다고 했다. 여기서 ‘돈(頓)’은 일시에 망념을 없애는 것이며, ‘오(悟)’는 무소득(無所得)을 깨닫는 것이고, 돈오를 이루려면 좌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문장은 대부분 평이하며, 기발한 표현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불교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깊은 선 체험이 담겨 있어 주목된다.
#돈오점수(頓悟漸修)---줄여서 돈점이라 한다. 불교에서 선(禪)을 수행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진심(眞心)의 이치를 먼저 깨친 뒤에 오랜 습기(習氣)를 제거해 가는 수행방법이다.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 점진적인 것이 점수(漸修), 단박에 깨닫는 것을 돈오(頓悟)라 한다. 돈오를 위해서는 그전에 점진적인 수행이 필요하다는 뜻, 또는 먼저 돈오하고 난 뒤에 점수한다는 뜻. 돈오점수를 표방한 대표적인 인물이 보조국사 지눌(知訥 : 1158~1210)이다. 성철(性澈)스님은 돈오돈수(頓悟頓修)를 주장했다.
#돌(咄)---꾸짖을 돌. 꾸짖다, 놀라 지르는 소리, 어이!
#동사섭(同事攝)---사섭법(四攝法)의 하나. 부처나 보살이 중생의 근기에 따라 몸을 나타내어 사업, 고락, 화복 따위를 함께해 그들을 진리에 이끌어 들이는 방법을 이른다.--->4섭법(四攝法) 참조.
#동산법문(東山法門)---중국 선종의 제4조 도신(道信)을 이은 제5조 홍인(弘忍, 601-674)의 선법(禪法)을 말함. 도신과 홍인은 기주(호북성) 황매현 쌍봉산(雙峰山 = 일명 파두산/破頭山, 西峰과 東山 두 봉우리가 있었음)의 서봉에 함께 머물렀으나 도신이 입적한 후, 홍인은 그 산의 동쪽에 있는 동산(東山 = 빙무산/馮茂山)에 있는 유거사(幽居寺)로 옮겨 그의 선법을 선양했기 때문에 동산법문이라 일컫는다.
도신의 선법은 좌선해 오로지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청정한 본성을 주시하는 일행삼매(一行三昧)와 하나를 응시 하면서 마음을 가다듬어 움직이지 않는 수일불이(守一不移)로 요약될 수 있고, 홍인의 선법은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청정한 불성을 확인해서 잘 지키는 수심(守心)에 있었다.--->일행삼매(一行三昧) 참조.
※황빙무(黃馮茂)---원래 동산의 산 주인인 지방호족이었음. 그가 5조 홍인을 존경해 이 산을 기증했기에 빙무산이라고도 함.
※수일불이(守一不移)---오로지 한 물건을 응시하면서 마음을 가다듬어 움직이지 않음.
#동체대비(同體大悲)---불교 교리의 핵심사상. 나와 남이 따로 없다는 자타불이(自他不二) 사상, 남의 생명을 내 생명과 동일하게 본다는 경지, 내 생명이 소중한 만큼 남의 생명도 소중하고, 나와 상관없는 남을 위해 기꺼이 희생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과 같은 맥락의 말이고,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이 없다[此有故彼有 此無故彼無]”라고 하는 사성제(四聖諦) 사상과도 일맥상통해 있다. 대자대비(大慈大悲), 자리이타(自利利他), 원융무애(圓融无涯) 정신도 같은 맥락이다.
※가이아(Gaia)의 이론---지구 시스템을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인 가이아로 보는 이론. 즉, 가이아 이론은 인류가 존속할 수 있는 물리ㆍ화학적 환경을 유지하는데 전 지구의 생물권이 관여하고 있다는 가르침이다. 헌데 인류는 이제까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지구의 다른 생물권을 무자비하게 착취한 암적인 존재였다. 지구를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로 간주하는 가이아이론은 불교의 동체대비의 가르침이 인류의 지속적인 생존을 위해 불가결의 사상임을 가르치고 있다. 가이아(Gaia)란 그리이스 신화에 나오는 대지의 여신의 이름임.
#동체삼보(同體三寶)---불ㆍ법ㆍ승 삼보가 의미상으로는 각각 다른 것이나 본질적으로 일체라고 하는 것을 동체삼보(同體三寶)라고 한다.
#두두물물(頭頭物物)---삼라만상 두두물물(森羅萬象 頭頭物物)은 세상의 모든 것을 의미하며, 세상의 모든 것에 불심이 있다는 뜻. 낱낱의 개체마다 모두 진리가 들어 있다는 뜻.
#두순(杜順, 557~640)---수ㆍ당시대의 승려. 중국 화엄종의 개조(제1조). 법순(法順)이라고도 함. <화엄법계관문(華嚴法界關門)> 등 다수의 저서를 남겼다.
#두타행(頭陀行)---출가수행자가 세속의 모든 욕망과 번뇌를 떨쳐버리기 위해 의식주를 험하고 간단하게 해 고행을 하는 불도 수행방법의 하나. 이러한 수행은 그 목적이 세속의 욕망을 떨쳐버리기 위한 것이지, 억지로 육신을 괴롭혀서 천상에 태어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인도의 전통적인 고행과는 다르다. 석가모니의 10대 제자 가운데 가섭(迦葉)존자가 두타행을 가장 잘 닦았기에 두타제일(頭陀第一)이라 했다.
#둔황석굴(敦煌石窟)---중국 간쑤성(甘肅省) 둔황현(敦煌縣) 남동쪽 20km 지점의 명사산(鳴砂山) 동쪽 절벽에 판 석굴군으로, 막고굴(莫高窟)이라고도 한다.
중국 전진(前秦) 시대인 AD355~366부터 원(元) 시대까지 약 1,000여년에 걸쳐 조성됐으며, 석굴의 수가 무려 1,800여개나 되는 대표석인 천불동이다. 이 석굴들은 불교가 서역을 거쳐 중국으로 유입됐을 무렵의 것, 전성기 중 원풍의 것, 그리고 쇠퇴ㆍ형식화된 밀교시대에 이르기까지의 것 등 석굴 하나하나에 그 시대와 문화가 반영돼 있다. 헌데 명사산은 왕모래가 진흙과 섞여 다져진 역암(礫岩)이어서 불상을 새길 수도 없고, 그림을 그릴 수도 없었다. 그래서 벽면에 흙을 발라 그 위에 그림을 그렸고, 그 부근의 강(월아천/月牙泉)의 강바닥의 진흙을 채취해 이겨서 불상을 만들었다.

'불교용어사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불교용어사전 (라마교 – 리그베다) (1) | 2025.09.11 |
|---|---|
| 불교용어사전 (등각 – 뜰앞의잣나무) (0) | 2025.09.10 |
| 불교용어사전 (대당서역기 – 대승장엄보왕경) (0) | 2025.09.06 |
| 불교용어사전 (달마서래의 – 대념처경) (0) | 2025.09.06 |
| 불교용어사전 (다라니 – 달마급다) (0) | 2025.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