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용어사전 (만트라 – 명상)
#만트라(mantra, 진언)---진언(眞言)이란 허튼소리가 아닌 진실한 말, 참다운 말이라는 뜻으로 밀어(密語)라고도 하며, 참된 부처님의 말씀이며 비밀스런 깊은 뜻이 들어있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실담문자((悉曇文字, 범어문자)로 된 <옴 마니 반메훔>처럼 한 자, 혹은 길어야 두 세줄 정도에 불과한 신비한 힘을 지닌 짧은 음절로 이루어진 주문이다. 신주(神呪)ㆍ주(呪)ㆍ밀주(密呪)ㆍ진언(眞言)ㆍ밀언(密言) 등으로 일컬어지는데, 원문은 번역하지 않고 원어 그대로 음사(音寫)하며, 이를 많이 외우면 재액이 물러가고 공덕이 쌓인다고 한다. 긴 주는 다라니(陀羅尼)라고 한다 --->다라니(陀羅尼) 참조.

#만행(萬行)--->만행이란 진리에 이르는 길, 수행을 통한 해탈의 길을 뜻하는데, 일반적으로 구도의 길, 즉 행각(行脚)을 떠나는 것을 말한다. 스님들이 안거수행 후 여러 대중들과 만나고 여러 선지식들에게 배우고, 또 배움을 주는 행위를 만행이라 한다. 이러한 만행을 통해 하심을 배우고, 지혜를 체험하며, 세상과 중생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과 불법의 지혜를 보임한다.
#보임(保任)이란 보호임지(保護任持)의 준말로서 깨달은 바를 잃지 않고 더욱 단단히 하는 작업을 말한다. 만행과 행각은 바로 보임을 위해 행해지는 것이다.
그런데 크게는 만행이 따로 있어서 만행이 아니라 사는 것이 그대로 만행이라고도 한다. 고정됨이 없이 행하는 생활 자체가 만행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이 세상에 나왔고 이 세상에서 사는 것이 만행이기 때문에 결국은 육도만행(六度萬行)이라고 할 수 있고, 만행이 있기 때문에 육도윤회가 있다는 것이다.
※#육도만행(六度萬行)---보살 혹은 중생이 육바라밀을 완전하고 원만하게 수행하는 일. 육바라밀을 여러 가지로 실천하며 행하는 것.
※#육도윤회(六道輪廻)---생명이 있는 것은 여섯 가지의 세상에 번갈아 태어나고 죽어 간다는 것으로 이를 육도윤회라고 한다.
#말나식(末那識 = 제7 마나스식/Manas識)---불교에서는 우리 인간의 육체를 육근(6根)이라 해서 안(眼)ㆍ이(耳)ㆍ비(鼻)ㆍ설(舌)ㆍ신(身)ㆍ의(意)의 여섯 기관으로 형성돼 있다고 본다. 그런데 그 육근이 각각의 감각 대상인 육경(6境)을 만났을 때 각각의 감각 장소를 통해서 각각의 인식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 인식을 육식(6識)이라 한다. 즉, 안식(眼識)ㆍ이식(耳識)ㆍ비식(鼻識)ㆍ설식(舌識)ㆍ신식(身識)ㆍ의식(意識)을 6식이라 한다. 초기불교 가르침에서는 마음으로 보통 육식까지만 인정했다.
그런데 유식학에서는 제6식까지는 표층의식이고, 거기서 좀 더 심층으로 들어간 의식으로 제7식 말나식, 그리고 말나식보다 더 심층의식이 제8식 아뢰야식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말나식은 삼식(三識)의 하나로서 모든 감각이나 의식을 통괄해 ‘자기’라는 의식을 낳게 하는 마음의 작용으로서 ‘내가 있다’, ‘이것이 나다’라는 아상(我相)을 가진, 이기심(egoism)이 있는 아주 깊은 무명(無明)의 뿌리이다.
이 제7식 말나식은 미세한 생각, 비언어적 생각을 할 수 있는 의식이며, 모든 집착과 어리석음은 바로 이 제7식의 ‘나’라고 하는 자아집착의식(自我執着意識)으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것이다. 말하자면 말나식은 집착으로 오염된 자아의식이다. 그래서 말나식에 상응해서 더럽고 끈질긴 4가지 버릇인 아치(我癡), 아견(我見), 아만(我慢), 아애(我愛)의 네 가지 번뇌가 일어난다고 본다. 이와 같이 4번뇌(4혹/四惑)와 함께 하므로 말나식을 망식(妄識)이라고도 한 다.
※ #삼식(三識)---심(心)[제8아롸야식], 의(意)[제7말나식, 식(識0[제6식]을 말한다.
#말마(末摩)---산스크리트어 marman의 음사. 단말마)와 같은 말.---→단말마(斷末魔) 참조.
#망식(妄識)---모든 진리를 올바로 관찰하지 못하고 분별하고 차별하고 집착하는 마음을 말한다. 유식학에서는 아치(我痴), 아견(我見), 아만(我慢) 아애(我愛) 등의 4번뇌[(4煩惱)=4혹/四惑)]와 함께 하는 제7 말나식(末那識)을 망식이라 한다. 따라서 유식학의 핵심사상은 망식을 정화해 지혜를 증득하는 데 있다. 그리고 제8식인 아뢰야식(阿賴耶識)은 청정한 심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상종(法相宗), 섭론종(攝論宗), 지론종(地論宗)에서는 제8식인 아뢰야식 조차도 망식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섭론종(攝論宗)에서는 아뢰야식을 망식으로 보면서 따로 제9 무구정식(無垢淨識)을 세웠다.
#멸빈(滅擯)---무거운 죄를 저지른 수행승을 영원히 승단에서 추방하는 것을 말한다. 멸빈은 불교에서 가장 치욕적인 벌로 승려의 신분증인 도첩(度牒)을 빼앗아 승적을 박탈하는 것이다.
#멸제(滅諦)---4제(諦)의 하나. 일체의 번뇌가 멸진(滅盡)된 상태로서 명성제(滅聖蹄)를 일컫는다. 깨달음의 목표 곧 이상의 열반을 말한다. 생사의 인과를 없애므로 멸이라 하고, 그 이치가 진실하므로 제라 한다.--->사성제(四聖諦) 참조.
#멸진정(滅盡定)---삼매수행은 여덟 단계로 나누어져 있고, 차원이 높아질수록 번뇌가 정화된다. 이를 팔선정(八禪定)이라고 하는데, 초선ㆍ이선ㆍ삼선ㆍ사선ㆍ공무변처선ㆍ식무변처선ㆍ무소유처선ㆍ비상비비상처선의 단계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팔선정을 닦은 후 다시 그 위,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수행단계인 멸진정에 이르는 것을 구차제정(九次第定)이라 불렀다.
그리고 멸진정을 상수멸정(想受滅定)이라고도 한다. 상수멸정이란 상(想)과 수(受)의 소멸, 즉 지각(인식)과 느낌의 중지(소멸)을 의미한다.
초기경전(Pāli-Nikāya)의 설명에 따르면 멸진정(상수멸정)은 불교수행에서 나타나는 최상의 즐거움으로 모든 번뇌가 소멸되는, 불교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수행상태로 설명되고 있다. 따라서 오늘날 많은 남방불교의 수행자들은 일시적으로 조건의 소멸을 이루는 이 중지 상태를 열반의 체험 혹은 열반자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여러 수행자들 사이에서 암암리에 범부와 성인의 분수령으로 이해되는 단계로서 수행자가 사마타와 위빠사나 수행을 병행해 얻을 수 있는, 마음의 흐름이 일시적으로 완전히 정지된 상태다. 이는 무여열반(無餘涅槃)에 가장 가까운 상태이며, 한 유정(有情)이 현상계에서 체험할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상태라고 말해지고 있다. 이 멸진정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아나함과 아라한 중에서도 사마타 수행이 충분히 돼 있는 분들만이 해당된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멸진정이란 마음의 작용이 완전히 없게 된 삼매를 말한다. 번뇌의 찌꺼기를 다 녹여버리는 것이다. 비상 비비상처까지는 아직 번뇌의 찌꺼기가 조금 남아 있지만 올라갈수록 차근차근 번뇌가 녹아져서 저 위에 가면 그때는 이생위(離生位)라, 너와 나의 차이 또는 사물과 나와의 차이가 전혀 없이 일체 존재 모두가 다 하나의 불성으로 해서 완전히 통일이 돼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돼야 비로소 참다운 정각성불(正覺成佛)이 되는 구경위(究竟位)이다. 그때 는 금생에 지은 번뇌 또는 과거 전생으로부터 잠재의식에 묻어온 번뇌를 다 뿌리 뽑아서 참 우주의 본바탕인 불성과 하나로 일치된다. 이것이 바로 인격의 완성이요 해탈이다.
#명(銘)---명(銘)이란 ‘마음에 깊이 새겨둔다’는 뜻으로 잠(箴)과 함께 주로 문장 속에 설해진 내용을 특별히 강조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좌우명(座右銘)이라는 말이 있듯이, 명(銘) 체로 돼 있는 글은 사람의 마음을 깊이 새겨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 불교의 전적(典籍) 가운데 ‘명(銘)’자를 붙인 글은 부(傅)대사의 심왕명 (心王銘)을 비롯해 3조 승찬(僧瓚)의 <신심명(信心銘)>, 법융(法融)스님의 심명(心銘) 등이 있다.
#명(明, viduya)---불교에서 반야(prajna, 般若)란 제법의 실상에 대한 이해를 말한다. 불교 교리에 제법이란 일체의 구조, 즉 사대(四大), 오온(五蘊), 12처(處)와 삼법인(三法印), 인연(因緣), 인과(因果), 상의상관(相依相關), 법칙성(法則性) 등의 속성을 말한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특히 법칙성에 대한 이해를 불교에서는 '명(明,vidya)'이라는 말로 부른다. 산스크리트어 'vid'는 실제로 존재한다. 또는 발견한다는 뜻을 가진 동사로서, 'vidya'는 실재하는 것, 발견된 것이라는 뜻을 나타낸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그것을 ‘명’ 즉 ‘밝힘’이라고 번역한 것이다.
이러한 명의 유무는 인간의 존재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무상한 존재 속에 상주하는 법칙성을 발견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존재 방식이 동일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명(明)’이 없는 사람에게는 죽음의 괴로움이 있게 된다. 그 죽음이 있게 되는 형성 과정을 12단계로 자세하게 분석해서 보여 주고 있는 것이 12연기법이다.
#명랑(明朗)법사---신라 선덕여왕 4년(635) 명랑법사에 의해 신라에 밀교(密敎)를 처음 들여왔다. 명랑은 자장(慈藏)율사의 생질로서(명랑의 어머니가 자장의 누이임) 선덕여왕 원년(632)에 당나라에 들어갔다가 귀국할 때 신인비법(神印秘法)이라는 방위신(方位神)을 신앙 대상으로 삼는 주술적인 신앙을 들여왔다. 그리하여 신인종(神印宗)의 종조가 됐다.--->신인종(神印宗) 참조.
#명상(名相)---이름과 형상을 말한다. 우리는 그 이름만 듣고도 사물의 형상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이름이나 형상은 그 자체가 본래 확실히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망령된 오관(五官)을 통해 들어온 생각이 지어낸 빈이름이며, 한 때의 인연을 따라 생겨난 일시적인 허상(虛像)에 지나지 않는다. 즉, 이름이나 형상은 본래 그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인연 따라 왔다가 인연 따라 사라지는 가설(假說)에 지나지 않고, 마치 아지랑이와 같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이들은 집착할 바가 못 되는 것인데, 그런 줄 뻔히 알면서도 불쌍한 중생은 이들에 매달린다. 그래서 이를 극복하라고 가르침이 곧 공관(空觀)이다.
※5관(五官)---5근(五根) 또는 5력(五力)이라고도 하는데, 곧 5감각 기관(器官)인 눈, 귀, 코, 혀, 몸을 가리킨다. 이는 보리(菩提), 즉 깨달음을 이루기 위해 다스려야 하는 다섯 가지 기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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