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용어사전 (사천왕 – 살타)
#사천왕(四天王)---수미산 중턱에 살면서 사방을 지키고 불법을 수호하는 네 명의 천왕. 즉 동방 지국천왕(持國天 王), 서방 광목천왕(廣目天王), 남방 증장천왕(增長天王), 북방 다문천왕(多聞天王)을 일컫는다. 사천왕은 인도 신화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찍부터 불교에 받아들여졌다. 지금은 절 입구의 천왕문에서 불법뿐 아니라, 불법에 귀의하는 사람들을 수호하는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다. 수미산 꼭대기 살며 사천왕들을 통솔하는 신이 제석천(帝釋天)이다.

#사향사과(四向四果)---사문사과(沙門四果)라고도 하고, 줄여서 사과(四果)라고도 하는데, 소승불교의 수행단계 이다. 부처님의 제자들은 수행함으로써 아라한이라는 이상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이 아라한의 경지에 도달하는 데에는 4향 4과라고 불리는 8종의 위계(位階)가 있다. 즉 예류(豫流) ‧ 일래(一來) ‧ 불환(不還) ‧ 아라한(阿羅漢)의 4위가 있어서, 아래와 같이 과(果)를 향해 수행(修行)해 가는 단계(向)와 그에 의해 도달한 경지(果) 로 나누어서 설명한 것이 4향4과이다.
예류향(豫流向) - 예류과를 향해 수행해 가는 단계
예류과(豫流果) - 예류에 도달한 상태
일래향(一來向) - 일래과를 향해 수행해 가는 단계
일래과(一來果) - 일래에 도달한 상태
불환향(不還向) - 불환과를 향해 수행해 가는 단계
불환과(不還果) - 불환에 도달한 상태
아라한향(阿羅漢向) - 아라한과를 향해 수행해 가는 단계
아라한과(阿羅漢果) - 아라한에 도달한 상태
․ 예류는 수다원(須陀洹)이라고 음역(音譯)하는데 깨달음의 길을 하천의 흐름에 비유해서 그 흐름에 참여한 것, 즉 불도수행에 대한 확신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 일래는 사다함(斯陀含)이라고 음역하는데 수행의 도상에 있어서 한 번 더 윤회의 세계로 태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 불환은 아나함(阿那含)이라고 음역하는데 더 이상 윤회의 세계로 물러가는 일이 없기 때문에 불환이라고 한다.
․ 아라한향(阿羅漢向)은 아라한과(阿羅漢果)에 이르기까지의 위계(位階)이다. 아라한과에 이르면 무학위(無學位)로서 더 이상 배울 것이 없고, 번뇌는 다했으며, 해야 할 바를 다했고, 윤회에서 해탈해서 열반에 들어간다고 생각했다. 무학위를 간단히 무학(無學)이라고도 한다. 아라한과 이전의 단계를 통칭해 유학위(有學位: 배울 것이 있는 계 위) 또는 유학(有學)이라고 한다.

#사혹(思惑)---사혹이란 세간의 사물을 생각해서 일으키는 탐 ‧ 진 ‧ 치 따위의 번뇌로서 습관적으로 사물에 대해 애착을 하는 선천적 번뇌이다. 2혹의 하나로서 견혹(見惑)에 대칭되는 말. 견혹이란 그릇된 도리를 분별해 일으키는 아견(我見) ‧ 변견(邊見) 따위 번뇌요, 불교의 진리를 알지 못해 생기는 후천적 번뇌이다.
이 두 혹(惑)을 끊는 데에 순서가 있으니, 먼저 견혹을 끊고 뒤에 사혹을 끊어야 한다. 그리하여 견혹을 끊는 단계를 견도위(見道位), 사혹을 끊는 단계를 수도위(修道位)라 한다.--->견혹(見惑), 오위(五位) 참조.

#사홍서원(四弘誓願)---어떤 목표를 정해놓고 그것을 이루려고 바라고 다짐하는 것을 서원이라 한다. 서원이 욕망과 다른 점은 욕망이 이기적인데 비해 서원은 자신을 포함한 전체의 행복과 평화를 지향한다. 불교에서는 보살이 걸어가야 할 네 가지 큰 서원을 내세우는데, 그것을 4홍서원이라 한다.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 중생이 가이 없어도 모두 건지기를 서원함.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 번뇌가 다함이 없어도 모두 끊어버리기를 서원함.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 법문이 한없어도 모두 배우기를 서원함.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 불도가 위없이 높아도 반드시 이루기를 서원함.
#산당정야좌무언(山堂靜夜坐無言)---山堂靜夜坐無言 寂寂寥寥本自然 何事西風動林野 一聲寒雁淚長天 (산당정야좌무언 적적요요본자연 하사서풍동임야 일성한안누장천) 산 집 고요한 밤 말없이 앉았으니 고요하고 고요함은 본래 그런 것을 무슨 일로 서풍은 나무숲을 흔드는가. 기러기 싸늘히 울며 끝없이 멀고 넓은 하늘 날아가네.
중국 남송시대의 선승 야보도천(冶父道川)의 게송이다. ‘고요한 밤 산당에 묵묵히 앉으니’는 참선삼매의 경지다. 그 경지에서 본연의 세계를 적요히 비추고 있다는 것은 이미 우주법계의 실상을 보고 있다는 것이다. 깨달음의 세계를 그렇게 표현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서풍이 불어 숲을 흔들고 기러기의 끼득끼득 소리가 들린다. 선에 몰입한 무아의 세계가 비실재의 세계라면 숲과 기러기소리는 실재의 세계다. 초탈지경에서 문득 현상계의 일이 떠오른 것이다. 그런데 그 현상계의 일이란 하나의 소식이다. ‘그것은 무슨 소식인가’라고 묻는 데에 이 시의 묘미가 있다.
야보도천(冶父道川)이 지은 <금강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는 시로 돼 있는 것이 특징인데, 그 송에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인데 부처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구절이 있다.

#산림(山林)---출가 승려의 수행과 거주가 이루어지는 장소. 바로 사찰 ‧ 절을 말한다.
#산림법회(山林法會)---사찰에서 특정 불경을 강경(講經-강설)하는 특별 강습의 큰 모임을 말한다. 이와 같이 특정 불경을 강경하는 산림(山林)이란 제도는 이미 신라시대부터 있어왔다. ‘산림(山林)’의 뜻은 “최절인아산(折人我山) 장양공덕림(長養功德林)”이라는 말에서 따온 것으로 “너다 나다 잘난체하는 아상과 교만의 산을 허물고 공덕의 숲 을 잘 가꾸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선 ‘통도사 화엄산림법회’가 유명하다. 화엄산림이라고 하면 대방광의 진리를 깨달으신 부처님의 과덕(果德)과 인행(因行)이 두루 설해진 <대방광불화엄경> 법문을 듣고 마음에 지녀 독송하며 사경하고 해설함으로써 화엄의 진리를 체득해감으로 인해 내가 잘났다는 아상을 버리고 공덕을 키워가는 법회라는 뜻이다.
근래 통도사의 화엄법회는 경봉(鏡峰)스님으로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더 거슬러 올라가면 통도사의 화엄법회는 창건주인 자장(慈藏) 대국통(大國統)으로 올라간다.

#산스크리트(Sanskrit)어---중국 및 한국에서는 범어(梵語)라고도 한다. 산스크리트어는 BC 5세기∼BC 4세기경의 문법학자 파니니(Pāini)가 당시 서북인도 지식계급의 언어를 기초로 한 문법체계를 완성했다. 이로부터 산스크리트어는 종교 ‧ 철학 ‧ 문학 용어로서 지식계급 사이에 사용됐다. 흔히 브라만의 글자라 하는데 비해, 불교경전은 처음에 산스크리트어가 아닌 각 지방의 속어(팔리어)에 의해 전해졌다.
그러다가 BC 2세기경 부파(部派)불교시대의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에서 경전을 산스크리트어로 쓰기 시작했고, 특히 인도 쿠샨왕조의 카니시카왕 때에 캐시미르에서 개최됐던 제4결집시(AD 140년 경), 범어를 불교의 성전어로 한다는 결의가 이루어짐으로써 그 후 불교경전은 범어로써 표기돼 범어경전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고대 범어(산스크리트어)로 씌어졌던 경전들이 일부 단편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남아 있지 않고, 고대 범어 자체도 사라져버렸다.
#산은산이요, 물은물이다---이 화두는 성철(性澈)스님이 처음 말한 법어가 아니라 옛날부터 있었던 것으로, 중국 송나라 때의 청원유신(靑原惟信)선사의 법어는 아래와 같다.
「견산시산 견수시수(見山是山 見水是水) 견산불시산 견수불시수(見山不是山 見水不是水) 견산지시산 견수지시 수(見山只是山 見水只是水). 이 늙은이가 중생일 때는 산을 보면 곧 산이요 물을 보면 곧 물이었고, 진리를 좀 알게 되니 눈이 차츰 열려 산을 보아도 산이 아니고 물을 보아도 물이 아니었네. 이제 불법의 도리를 크게 깨닫고 보니 산을 보면 산이요 물을 보면 물이더라.」
그리고 역시 송의 야보도천(冶父道川)스님의 「산시산(山是山) 수시수(水是水) 불재하처(佛在何處).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인데 부처님이 어디에 계시단 말인가」라는 글이 유명하다. 이는 깨달은 사람의 안목을 뜻한다.

#살타(薩陀)---원어 사트바(sattva)의 음역. 살타(薩陀)는 본질, 실체, 마음, 유정 등 여러 가지 의미가 있으나 여기서는 유정(有情)으로서 중생을 뜻한다. 따라서 보리살타(菩薩薩陀), 즉 보살(菩薩)은 깨달음의 길을 가는 중생이라 는 뜻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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