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용어사전 (삼제 – 상(相))
#삼제(三諦)---중국 천태종의 개조 지의(智顗)가 독자적 입장에서 전개시킨 세 가지 진리를 말한다. 즉 공제(空諦) ․ 가제(假諦) ․ 중제(中諦)의 셋을 말한다. 여기서 제(諦)는 진리라는 뜻이다.
#공제(空諦)---만물은 모두 인연에 의해 생긴 것일 뿐, 어느 것도 실(實)은 없고, 자성(自性)이 없기 때문에 공(空)이 라는 것.
#가제(假諦)---공인 것은 확실히 진리이지만, 우리는 ‘공’이라는 특수한 원리를 생각해서는 안 된다. 공이라는 것은 가칭(편의상 이름 한 것)이다. 공을 실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
#중제(中諦)--- 공(空)이나 가(假)의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진리. 공(空)과 가(假)는 둘이 아니라는 진리.
#삼종법락(三種法樂)---삼종락은 천상에서 받는 천락(天樂), 선정으로 받는 선정락(禪定樂), 그리고 열반락(涅槃樂)인 제일락(第一樂)을 이른다. 고락을 다 떠나버린 무량의 청정무비한 안락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천락 또는 선정락 또는 열반락을 다 갖춘 경우 삼종락에 머문다고 한다.

#삼종세간(三種世間)---세간은 세계의 의미로서, 삼종세계란 3가지 종류의 세계라는 의미인데, <대지도론(大智度論)>에서 말하는 삼종세간과 <화엄경(華嚴經)>에서 말하는 삼종세간 두 종류가 있다.
<대지도론(大智度論)>에서는
#중생세간(衆生世間) - 중생세간은 중생 또는 유정(有情) 자체를 가리키고,
#국토세간(國土世間) - 국토세간은 기세간(器世間)이라고도 하는데, 온갖 마음의 집착과 욕망 번뇌를 놓지 못하는 중생이 살고 있는 국토를 가리킨다.
#오음세간(五陰世間) - 오온세간(五蘊世間)이라고도 하는데, 중생과 국토를 형성하는 요소로서의 오온, 즉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을 가리킨다.
<화엄경(華嚴經)>에서는
#기세간 - <대지도론>의 국토세간과 같다.
#중생세간 - <대지도론>의 중생세간과 같다.
#지정각세간(智正覺世間) - 마음의 눈을 떠 무루지(無漏智), 즉 일체의 번뇌 망상을 떠난 지혜에 따라 정각(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세계, 즉 삼계윤회를 초월한 출세간(出世間)을 가리킨다.

#삼종정육(三種淨肉)---수행승(修行僧)은 3종류의 부정육(不淨肉)을 먹어서는 안 되지만, 그 이외의 고기는 먹어도 상관없다. 즉 비구들은 만일 자기를 위해 죽이는 것을 보지 않았고, 자기를 위해 죽였다는 소리를 듣지 않았고, 자기를 위해 고의로 죽였다는 의심이 없는 그런 생선과 고기(3종 정육)는 먹어도 좋다고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삼처전심(三處傳心)---석존께서 세 곳에서 가섭에게 마음을 전한 것을 말한다. 이것을 선종에서는 부처님께서 가섭에게 이심전심(以心傳心)한 것이라 해 삼처전심이라 한다.
#영산회상 거염화(靈山會上擧拈花)---부처님께서 영산회상에서 꽃을 들었을 때 가섭만이 홀로 미소를 지은 것. 이를 염화미소(拈花微笑)라고 한다.
#다자탑전 분반좌(多子塔前分半坐)---다자탑 앞에서 부처님께서 자리를 반 나누어 가섭에게 같이 앉게 한 것.
#니련하반 시쌍부(尼蓮河畔示雙趺)---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하심에 가섭이 늦게 참석해 슬피 울자 관 밖으로 두 발을 내민 것.

#삼학(三學, 산스크리트어 tisso sikkhā)---부처님의 가르침을 집약하면 3학(三學)으로 귀결된다. 즉,
#계학(戒學, adhisīla-sikkhā) - 마음을 맑게 하는 계학은 입과 몸으로 짓는 악한 행위를 다스리기 위한 것이다. 이것은 밖으로 드러나는 품행을 바르게 하기 위한 과정이다
#정학(定學, samādhi-sikkhā) -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정학은 내면의 악한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한 것이다. 또한 이것은 번뇌를 잠재우는 과정에 해당한다.
#혜학(慧學, adhipaññā-sikkhā) - 마음을 밝게 하는 혜학은 계학과 정학을 바탕으로 사성제(四聖諦)의 진리를 깨닫는 것을 말한다.
계․정․혜 삼학은 따로 독립된 것이 아니고 삼위일체(三位一體)이다. 계학이 없으면 정학이 이뤄지지 않는다. 왜냐 하면 바른 불자의 생활 질서가 없이는 안정된 마음을 유지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학이 없이는 혜학이 이뤄지지 않는다. 안정된 마음이라야 바른 반야 지혜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삼현(三賢)---→삼현위(三賢位) 참조.
#삼현삼요(三玄三要)---임제스님의 ‘삼현삼요(三玄三要)’라고 부르는 유명한 공안(公案)이다. 임제스님은 “한마디 말에는 반드시 삼현문이 갖춰져 있다”라고 했는데, 그 삼현이란 현중현(玄中玄)과 구중현(句中玄)과 체중현(體中玄)이다.
#현중현은 말의 그 자체로서의 진실이다.
#구중현은 말의 인식 위에 나타나는 진실이다.
#체중현은 말의 실천 속에 나타나는 진실이다.
이러한 세 가지의 경우가 한마디 말에 다 포함돼 있다는 뜻이다. 더 이상의 것은 알 수 없다. 깨달아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현(玄)’은 현묘한, 진리, 진실이란 뜻이다.

#삼현위(三賢位)---현위(賢位)와 성위(聖位)로 나누는데 현위는 현자의 자리이다. 말하자면 진리가 옳다고 생각하고 닦아나가는 자리로서 방편위(方便位)라고도 한다.
소승의 아비달마 교학에서 현위는 다시 오정심관(五停心觀) ․ 별상염주(別相念住) ․ 총상염주(總相念住)의 3현(三賢)과 난법(煖法) ․ 정법(頂法) ․ 인법(忍法) ․ 세제일법(世第一法)의 4선근으로 나누어지며, 이를 합해 7현위라 한다.
또는 보살의 수행위(修行位)인 초·2·3지를 삼현위, 4지를 입성지문(入聖之門), 5지부터 10지까지를 육성위(六聖位)라 말하는 삼현육성설(三賢六聖說)이 있다.
유식학에서는 십주(十住), 십행(十行), 십회향(十廻向) 등 삼십심을 내범부위(外凡夫位) 혹은 삼현위라고 하며, 삼현위는 지전보살(地前菩薩)의 단계이다. 그리고 보살 수행 5위 중 자량위(資糧位)와 가행위(加行位)를 닦으면 지전보살이라 하며, 현자라고 했다.
이와 같이 성자나 현자에 대해서도 경론에 따라 달리 표현해 확정하기는 어려우나 진여불성(眞如佛性)을 증득함을 기준해서 성자라 표현했다.
#상(相)---불교에서 ‘상(相)’이란 말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중요한 용어의 하나이다. 그래서 불경을 접하다 보면 상이 없다, 상을 여의라, 상이 아니다, 등의 용어가 자주 나온다. 불교에 있어서 성(性)이란 불변의 본체를 말하는 데 비해, 상(相)이란 변화하고 차별로 나타난 현상계의 모습을 말한다. 그런 ‘상(相)’이 중국에서 한자로 번역되기 전의 어원인 산스크리트어에 samjna, laksana, nimitta의 세 가지가 있어서 뭔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들이 같은 ‘상(相)’이라는 글자로는 번역돼서 경의 내용에 쓰임에 따라 그 뜻이 다소 다르게 해석된다.
#samjna(산냐) - 앎, 관념, 인식, 생각, 견해라는 뜻이다. 헌데 이러한 견해는 수백 가지 수만 가지가 있지만, <금강경>에서는 우리 중생들을 윤회에 들게 해서 그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가장 근본적인 것으로 4가지를 들어서 4상(四相)으로 설명하면서, 이것을 끊을 것을 강조한다. 그 4상은 중생이 실재한다고 믿는 네 가지 상, 즉 아상(我相) ․ 인상(人相) ․ 중생상(衆生相) ․ 수자상(壽者相)을 이른다.
<금강경>에 만약 보살에게 아상 ․ 인상 ․ 중생상 ․ 수자상이라는 생각이 있으면 곧 보살이 아니라 했다. 하물며 보살도 그렇거든 수행이 안 된 중생이야 사상(四相)을 실재한다고 믿으므로 이에 따라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nimita(니미따) - 형상, 모습의 뜻으로 금강경에 보살은 상에 머물지 말고 보시해야한다고 할 때의 상이 여기에 해당한다. 과거로부터 많은 경험, 기억의 총합에 의한 대상을 만났을 때 생겨난 인상(일종의 선입견, 전체적인 첫 인상)을 일컫는다.
#laksana(락샤나) - 특별한 모양, 특수한 형태의 뜻으로서 금강경에 여래의 신상(身像)으로 여래를 보았다 할 수 있겠는가 할 때의 상이 여기에 해당한다. 즉, 볼 수 있고, 알 수 있는 모습, 모양, 특징, 현상 등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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