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용어사전 (상(想) – 상법시대)
#상(想, 파리어 sanna)---오온(五蘊)인 색(色) ․ 수(受) ․ 상(想) ․ 행(行) ․ 식(識)의 하나. 상은 표상(表象)과 지각작용으로 의식 속에 심상(心像)을 취하고 구성하는 것, 마음속에 어떤 것을 떠올려 개념 ‧ 관념을 형성하는 작용을 의미한다. 즉 이미 축적돼 있는 정보와 연관 지어 느낌이나 감각의 인상을 머릿속에서 정리해 지각하고 이름 짓는 표상 작용을 일컫는다. 다시 말하면, 상온은 우리가 어떤 대상을 인식해 받아들였을 때 그것을 이리 저리 생각해서 언어적으로 표현해 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꽃이 있다면 눈(안근)이 그것(경계/경)을 보고 예쁘다고 느낀다면 수온(受蘊)이지만, 이것을 장미꽃이라면 장미꽃이라 인식하고, 국화꽃이라면 국화꽃이라는 개념을 만드는 작용이 상(想)이다.
#상가(sangha)---불법을 중심으로 화합된 무리(和合衆)라는 뜻으로 승려 집단을 의미한다. 이 화합된 무리의 구성원은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이다. 그런데 이것이 언젠가 비구, 비구니만을 뜻하는 말로 변질됐다.
본래 고대 인도에서 상공업자들의 동업조합 혹은 종족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공화정체(共和政體)의 정치조직을 상가 또는 가나(gana)라 했다. 불교 교단에서도 초창기에는 이들 두 용어가 같이 사용됐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상가라는 말이 점차 우세하게 됐고, 교단의 율(律)이 확립될 무렵에는 상가가 공식적인 명칭으로 자리 잡았다. 승가((僧伽)는 바로 이 상가에 대한 음역(音譯)이다.

#상가바드라(Samghabhadra, 衆賢)---부파불교시대의 인물. 불교 논서인 <아비달마순정리론(阿毗達磨順正理論)>과 <아비달마장현종론(阿毘達磨藏顯宗論)> 등을 저술했다. 이 방대한 두 저술 이름을 줄여 각기 <순정론(順正論)>, <현종론(顯宗論)>이라 한다. 이 두 가지 논서는 운문의 부분에서는 구사론의 그것을 거의 그대로 채용하지만 산문으로 된 해설부분에서는 바수반두(세친)의 학설을 엄격히 비판해 정통파 설일체유부의 학설을 선양하려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즉 기본골격은 <구사론(俱舍論)>을 따르되 그 학설의 어떠한 부분에 대해서는 예리하게 반박하고 있다.
<순정리론>은 그 분량에 있어 구사론의 두 배 이상이 되며, <현종론>도 구사론보다 많은 분량으로 돼 있는데 전자에서는 특히 그 예리한 비판과 상세한 반론이 두드러지며 후자에서는 비판보다 오히려 정통설의 천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상견(常見, 팔리어 사싸따딧띠/sassata-diṭṭhi)---사람들의 생각 속에는 두 가지 극단적인 견해가 뿌리박고 있다. 그 하나가 나와 세상은 영원하다고 여기는 상견(常見)이다. 즉, 인간은 죽지만 자아(自我)는 없어지지 않으며, 오온(五蘊)은 과거나 미래에 항상 머물러 불변해 끊어지는 일이 없다고 고집하는 그릇된 견해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단견(斷見)으로서 나와 세상은 허무 속으로 사라질 뿐이라는 허무론에 빠진 극단적인 견해이다. 초기불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르침이 단견과 상견인데, 연기법은 단견에도 상견에도 떨어지지 않는 중도이다.--->단견(斷見) 참조.

#상견(相見)---통상적으로 ‘상견(相見)’이란 말에서 ‘상(相)’은 ‘서로’라는 뜻으로, 상견이란 만난다는 의미의 ‘뵈다’ 혹은 대면(對面)의 뜻으로 쓰인다.
그러나 불교에서 상견의 뜻은 전혀 다르다. 불교에 있어서 성(性)이란 불변의 본체를 말하며, 상(相)이란 변화하고 차별로 나타난 현상계의 모습을 말한다. 볼 수 있고, 알 수 있는 모습, 모양, 특징, 현상으로서 심리적인 측면에서는 ‘고정관념(觀念)’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불교에서는 모든 현상을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것을 상견(相見), 또는 유견(有見)이라 한다.
그리고 육조단경에서 혜능선사는 상견(相見)을 삿된 도라 했고, 깨달아야 할 마음(본성 : 여래)은 상(相)이 없고 비어서 공하며, 온 우주에 머물음 없이 상주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대승불교의 교육이념이자 보살의 도(道)이다. 위로는 깨달음(菩提), 바른 진리를 구하고 아래로는 근기가 낮은 모든 중생을 남김없이 제도 교화한다는 말이다. 선종에서의 견성성불 요익중생(見性成佛 饒益衆生)과 같은 말이다.

#상기티수타(팔리어 Saṁgīti Sutta, 중집경/衆集經 = 산스크리트어 Sangiti suttanta)---니까야의 장아함에 속하는 경전의 하나. 부처님 당시 사리자(舍利弗)에 의해 결집된 경전의 이름이다.
부처님 생존시 자이나교의 지도자 마하위라(Mahāvīra)가 임종한 후 자이나교 교단에 분규가 일어나서 분열이 일어났다. 이를 교훈 삼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정립해 혹시 후일에 일어날지도 모를 교단의 분열을 막고, 불설이 온전히 보존돼 후세에 전하도록 하고자 사리자(舍利弗, 팔리어 샤리푸타/Sāriputta)의 주도로 불전 결집(結集)이 이루어졌다. 따라서 이 경전은 부처님 재세 시의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결집을 보여 주는 것이다. 즉 제일차 결집 이전에 이루어진 법전 결집이고, 이 결집이 석존의 감독 아래 이루어진 것처럼 경의 마지막엔 부처님의 인가로 마감하고 있다. 경전은 정법(正法)으로서 230여 가지의 불설을 법수(法數)로 재정비했다. 즉, 여러 가지 불교술어를 1에서부터 10까지의 숫자에 따라 열거한 경전으로 상당히 아비달마적인 색채가 농후하다. 이 경을 한역한 아함이 바로 장아함의 <중집경(衆集經)>이다. 즉 ‘중집(衆集)’은 Saṁgīti에 대한 한역으로 합송을 위한 대중집회의 의미로 번역한다.
※중집경 결집의 계기가 된 것은 자이나교 지도자의 죽음과 분열인데, 그 죽은 자이나교 지도자를 마하위라(Mahāvīra)가 아니라 니간타 나따뿟따(Nigaṇṭha Nātaputta=니건)라는 자료도 있다.
※위에서 sutta는 경(經)으로 번역하는데, 팔리어 sutta를 산스크리트어로 수탄타(suttanta)라고 한다. suttanta는 잘 조직되고 정리돼 주제의 견고한 핵심을 제공하는 설법을 의미한다. 그래서 중집경을 Sangiti suttanta(상기티 수탄타)라고 한다.
#상당법어(上堂法語)---법상에 올라가서 사자후를 한 법문.
#상락아정(常樂我淨)---열반에 갖추어져 있는 네 가지 성질과 특성. 영원히 변하지 않는 상(常), 괴로움이 없고 평온한 낙(樂), 대아(大我) ‧ 진아(眞我)의 경지로서 집착을 떠나 자유자재해 걸림이 없는 아(我), 번뇌의 더러움이 없는 정(淨)을 이른다.
#상법시대(像法時代)---부처님 자신의 말씀을 제자나 신자들이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기를 정법시대(正法時代)라고 하고, 부처님 입멸 후, 즉 정법시대 다음에 오는 1000년 동안을 상법시대라 한다. 그리고 상법시대에 이어지는 1만 년 동안을 말법시대(末法時代)라고 한다.
상법시대(像法時代)는 민중의 불법에 대한 소질은 정법시대보다 열악하지만 불법을 열심히 수행하는 모습은 정법시대와 닮아 있다. 정법시대는 교(敎) ‧ 행(行) ‧ 증(證)이 모두 갖추어 있지만 상법(像法)시대는 교(敎)와 행(行)만 존재하는 시기이다.--->삼시관(三時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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