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용어사전 (가관 - 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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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관(假觀)---천태종에서 관법(觀法)의 내용을 세 가지로 나눈 삼관(三觀) - 공관(空觀)‧중관(中觀)‧가관(假 觀) 중의 하나. 모든 현상은 여러 인연의 일시적인 화합으로 존재한다는 주장, 즉 우주의 모든 존재는 공(空)한 것이어서 실재(實在)하는 것이 아니므로, 비록 모양을 갖추고 있는 것이라 해도 실체가 없는 임시적인 가(假)의 존재라는 것이다. <반야심경>에 견줄 경우, 가관은 ‘색불이공(色不異空)과 색즉시공(色卽是空)’ 부분과 같다고 할 수 있다.--->공관(空觀), 중관(中觀) 참조.
#가다연니자(迦多衍尼子, 산스크리트어 kātyāyanī-putra)---기원 전후(혹은 BC 2세기)경에 활약한 인도의 불교 학자. 확실한 생몰연대는 미상. 부파불교시대에 설일체유부(設一切有部) 소속이었다. 원래는 브라만 계급 출생이었 으나 불교에 귀의해서 유명한 <아비달마발지론(阿毘達磨發智論)=발지론(發智論)>을 저술했다. 이 책은 설일체유 부의 교리를 체계적으로 확립시킨 대표적인 논서로서 널리 연구되며, 많은 주석서도 만들어졌다.--->발지론(發智論) 참조.
#가람(伽藍)---절, 사찰, 사원, 도량(道場), 정사(精舍)와 같은 말이다. 산스크리트어 ‘상가 아라마(sangha- arama)’를 음역한 승가람마(僧伽藍摩)의 줄인 말이다. 부처님 성도 후 당시 마가다국(Magadha國)의 빈비사라(頻毘娑羅, Bimbisara, BC 582~554 재위)왕이 마가다국의 서울 왕사성(라즈기르/Rajgir) 부근에 지어서 부처님께 보시한 죽림정사(竹林精舍)가 가람의 시초이다.
중국의 선종 사찰 이래로 정립된 가람의 기본구조는 7당(堂) 가람이다. ①불전(佛殿), ②강당, ③스님들의 생활공간인 요사(寮舍)에 승당(僧堂 혹은 僧房;스님들의 거처), ④부엌(주고/廚庫), ⑤욕실, ⑥동사(東司, 뒷간, 해우소/解憂所), 그리고 ⑦산문(山門) 등이 7당으로 꼽힌다. 그리고 큰 절의 경우, 금당(金堂)․강당․탑․식당․종루(鐘樓)․경장(經藏)․승방(僧房)의 일곱을 일컫기도 한다.

#가루다(Garuda)---가루라(迦樓羅)라고도 한다. 불경에는 금시조(金翅鳥) 등으로 의역돼 있다. 두 날개를 펼치면 그 길이가 336만리나 되며, 용을 잡아먹고 산다고 하는 전설적인 새이다. 대승의 경전에서는 불교를 수호하는 팔부중(팔부신중/八部神衆)의 하나에 들어가 있다.
#가릉빈가(迦陵頻伽, 산스크리트어 Kalavinka)---아름다운 울음소리로 불법을 설하는 상상의 새이다. <아미타경>에 의하면, 이 새는 극락정토에 살며, 그 형상은 팔부중의 하나인 긴나라(緊那羅)와 비슷해서 새의 몸에 사람의 얼굴을 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으로 주로 표현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석탑이나 부도, 석등과 같은 석조물에 더러 조각 돼 있다.
#가범달마(伽梵達磨)---서인도 출신의 승려, 본명 바가바드 달마(Bhagavad-dharma), ‘존법(尊法)’이라 한역하기도 한다. 당나라 때 중국에 와서 658년 <천수경(千手經)>을 한역했다. 천수경은 그 외에 불공(不空), 지통(智通), 보리류지(菩提流支) 등의 번역본도 있다.
#가섭(마하가섭, 摩訶迦葉, 산스크리트어 Mahākāśyapa)---부처님의 십대 제자중 제일인자. 가섭파(迦葉波), 음광(飮光)이라 번역하기도 한다. 부처님 열반 후 부처님 제자들을 이끌어 가는 영도자 역할을 했으며, 불경의 제1차 결집을 주도했다. 가섭은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거친 옷과 거처에 상관없이 진리를 깨치기 위해 용맹 정진해 두타제일(頭陀第一)이라 일컬어졌으며, 부처님으로부터 첫 번째로 법을 전수 받은 제자이다(선종의 제1대 조사 임). 선가에서는 빛을 마시는 뛰어난 존자란 뜻으로 음광승존(飮光勝尊)이라 부르기도 한다.--->곽시쌍부(槨示雙趺), 염화미소(拈華微笑), 이심전심(以心傳心) 참조.
#가섭선제(迦葉善歲)---부파불교시대 음광부(飮光部)의 시조. 성은 가섭. 이름은 선세(善歲). 불멸 후 3백년 (BC345~246)의 말기에 활동. 어릴 적부터 어질고 총명해 7세 때에 아라한과를 얻고, 사람들의 귀의를 받았다. 또 상좌부의 교의가 독자부(犢子部)ㆍ법장부(法藏部) 등으로 발전해가면서 대중에 너무 부화함으로써 그 근본 뜻을 점점 잃어 감을 개탄하고, 상좌부의 교의를 유지하기에 힘쓰는 한편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에서 음광부를 독립시켰다.
#가섭마등(迦葉摩騰, 산스크리트어 Kāśyapa-mātaṅga)---인도 출신 승려. 축섭마등(竺葉摩騰), 섭마등(攝摩騰), 마등(摩騰)이라고도 한다. 매우 총명해 대‧소승의 경(經)과 율(律)을 통달했고, 중국 후한의 효명제(58~75재위) 때인 AD67년 그는 불법을 구하기 위해 인도에 왔던 대월지국(大月氏國)의 승려 축법란(竺法蘭)과 함께 불상과 경전을 백마에 싣고 뤄양[洛陽]에 이르러 백마사(白馬寺)를 짓고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 등을 번역했는데, 이것이 중국 역경의 시초이다. 따라서 중국에 불법을 최초로 전한 자로 알려져 있다.
#가야(Gaya, 伽倻)---보드가야((Bodhgaya)를 칭함.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출가 후 6년 고행 끝에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는 대각의 성지. 현재 인도 북동부 비하르(Bihar)주 주도(州都) 파트나 남쪽 100여km 지점에 있다.
이곳의 마하보디(maha bodhi, 大覺) 사원은 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성지이다. 이 부근에는 부처님께서 정각을 이루시던 보리수의 후손 및 금강보좌, 아소카석주, 네란자라강(니련선하강/尼連禪河江)과 전정각산(前正覺山), 가야시산, 수자타(Sujata) 여인이 유미죽(乳米粥)을 공양 올린 수자타사원, 가섭 삼형제를 제도하신 장소 등이 남아 있다. 따라서 오늘날 전 세계 불교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성지이다.
#가야시산(象頭山)---석가모니가 정각(正覺)을 이룬 네란자라강 부근의 가야(伽耶) 땅에 있는 산. 가야산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는 어느 날 가야시산 정상에서 일천 명의 제자들에 둘러싸인 가운데 삼화[三火=삼독(三毒)]를 처음 언급하셨다. 삼화란 탐심(貪心), 진심(瞋心), 치심(痴心)의 삼독심이 불타오르는 것을 말한다. 즉, 욕망의 불길, 노여움이 불길, 어리석음의 불길이 활활 타오르는 사바세계의 모습을 말한 것이다.
#가오욕(呵五欲)---선 수행에 들어가려면 일상생활 속에서의 번잡함, 사람들과의 관계, 생활과 관련한 잡다한 일들, 문자에 대한 집착 등으로부터 벗어나서 모든 것을 놓은 상태에서 수행에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수나라 시대에 천태지의(天台智顗, 538-597)대사는 선 수행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갖추어야 할 5가지 항목을 제시했다. 즉, 구오연(具五緣)․가오욕(呵五欲)․기오개(棄五蓋)․조오사(調五事)․행오법(行五法)의 다섯인 데, 다섯 항목에도 각기 다시 다섯 사항이 있어서 이를 ‘25방편(方便)’이라 한다. 그리고 위의 다섯 항목 중의 하나가 가오욕이다.
가오욕(呵五欲)이란 다섯 가지 욕망을 꾸짖는 것으로서, 선 수행을 위한 준비로서 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이라는 인간의 다섯 감각기관의 욕망에 반연하는 외적 조건을 조심하라는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현혹시키는 아름다운 외모나 형상, 진귀한 물건, 귀를 자극하는 온갖 소리, 향기로운 냄새 등의 온갖 내음, 미욕(味欲)을 부추기는 맛있는 음식, 따뜻하고 부드러운 촉감 등을 말하는 것으로 정해진 계율만이 아니라 수행자 자신을 유혹하고 속박하는 외적 조건 또한 경계하라는 말이다.--->‘25방편(方便)’ 참조.
#가전연(迦旃延, 카차야나, Katyayana)---마하가전연(摩訶迦旃延)이라고도 한다. 부처님 10대 제자의 한 사람. 부처님의 말을 논리 정연하게 해설해 논의제일(論議第一)이라는 말을 들은 4대 성문(聲聞)의 한 사람이다. 설법 제일이었던 부루나(富樓那)존자조차도 그의 도움을 많이 받았던 모양이다. 설법 제일인 부루나와 논의 제일인 가전연 을 비교하면 부루나는 재가자들을 상대로 말하는데 뛰어났고, 가전연은 출가자들에게 논리적이고 학문적인 해설을 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고 한다. 많은 내용을 요약해 핵심만을 말하기도 하고, 너무 간략해 뜻이 모호한 내용은 자세하게 풀어서 설명하기도 했다. 논리력이 뛰어나 여러 가지 논서(論書)의 저자로 추정된다.
#가지(加持)---부처님의 헤아리기 어려운 위대한 힘이 나에게 더해지고 나는 그 힘을 받아 지니기 위해 힘쓰는 것인 데, 대자대비한 불보살의 가호를 받아 중생을 부처와 일체가 되는 깨달음의 경지로 이끄는 것을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여러 가지 수행이나 의식에 의해 부처의 힘을 자기가 얻는 것, 그리고 그것을 위해 하는 행위 전반을 가 리킨다. 가지의 가(加)는 가피加被), 지(持)는 섭지(攝持)의 뜻으로 해석된다. 호념(護念), 가호(加護) 등의 번역도 같은 뜻이다. 즉 ‘가(加)’는 부처님이 지닌 대비심의 힘이 수행자에게 가해지는 것이고, ‘지(持)’는 수행자의 신심에 부처가 감응하는 것을 말한다.
#가타(伽陀, 가아타아)---산스크리트어 Gatha를 음역해서 게타(偈陀) 혹은 가타(伽陀)라고 하며, 의역해서 고기송(孤起頌)라고 한다. 이는 산문은 없고 경문 전체가 운문의 형식을 띠고 있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예가 26장 423게송으로 이루어진 <법구경(法句經)>이다. 같은 운문체이지만 산문체로 된 내용을 다시 운문체로 중복해서 설한 것은 중송(重頌) 혹은 기야(祇夜)라고 한다.--->중송(重頌), 게송(偈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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