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용어사전 (결제 – 고고)

#결제(結制)---안거를 시작함을 말함 - 반대말 ; 해제(解制).
#겸익(謙益)---백제 승려. 백제 성왕 4년(526년)에 인도로 가서 상가나사(常伽那寺)에서 산스크리트어를 익혀 율부(律部)를 깊이 공부하고, 성왕 9년(531년)에 산스크리트어로 된 <아비담장(阿毘曇藏)>과 <오부율(五部律)>을 가지고 인도의 승려 배달다삼장(倍達多三藏)과 함께 귀국했다. 겸익이 율장(律藏)을 가지고 돌아오자 성왕은 국내의 고승들을 불러 겸익을 도와 번역케 하고 주석서를 짓게 했으며, 왕이 몸소 서문을 썼다고 한다. 겸익의 율학으로 백제 불교는 예의와 의식에 치중하는 계율 중심의 불교가 됐으며, 그 뒤 일본 율종의 토대가 됐다.
#경계(境界)---여러 경전에 나오는 용어로 상황에 따라 그 뜻이 약간씩 다르다.
-모든 감각 기관에 의해 지각할 수 있는 대상, 지각할 수 있는 일을 가리키기도 하고,
-인식이 미치는 범위를 뜻하기도 하는데,
-정신적인 상황이나 분위기를 뜻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주변 환경의 모습을 뜻하기도 하며,
-일반사회에서는 국경, 행정구역과 같이 자기 세력이 미치는 장소나 영역을 뜻한다.
#경봉(鏡峰, 1892년∼1982년)스님---1905년 을사조약 체결 후 덕유산 등지에서 의병활동을 했으나, 1910년 나라가 망하자 출가를 했다. 금강산 유점사(楡岾寺)와 고성 건봉사(乾鳳寺) 조실로 많은 제자를 길러냈으며, 말년에 통도사 극락암에 주석했다. 그리하여 그 유명한 ‘통도사 화엄산림법회’가 경봉스님으로부터 시작됐다. 아래는 경봉스 님이 ‘물’에 대해 읊은 게송이다.
「사람과 만물을 살려주는 것은 물이다. 갈 길을 쉬지 않고 나아가는 것은 물이다.
어려운 굽이를 만날수록 더욱 힘을 내는 것은 물이다. 맑고 깨끗하며 모든 더러운 것을 씻어 주는 것이 물이다.
넓고 깊은 바다를 이루어 많은 물고기와 식물을 살리고 되돌아 이슬비가 되는 것이 바로 물이니, 사람도 이 물과 같이 우주 만물에 이익을 주어야 한다.」 물 한 가지를 가지고 사유하면서 중생을 일깨운 경봉스님의 말씀이다.
#경절문(徑截門)---수행시 점진적인 단계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간화선(看話禪)으로 곧바로 본래면목(本來面目), 즉 진제(眞諦)를 터득, 부처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지름길인 수행법. 고려 중기의 지눌(知訥)이 최초로 이 이론을 정립했다. 지눌은 그의 저서 <간화결의론(看話決疑論)>에서 송(宋)나라의 대혜종고(大慧宗杲, 1089~1163)가 주창한 간화선(看話禪)을 채택, 경절문 이론을 정립했다. 지눌 이후 우리나라의 선종(禪宗)에서는 경절문에 관한 공부가 성행함으로써, 교학(敎學)을 경시하는 풍조가 불교계를 휩쓸었다. 조선 중기에 들어와 휴정(休靜)도 <선가귀감(禪家龜鑑)>에서 경절을 강조했다. 현재 한국 불교의 선 수행에서도 이 경절문의 법문이 중요시 되고 있다.
※본래면목(本來面目)---중생이 본래 가지고 있는, 인위가 조금도 섞이지 않은 마음, 천연 그대로의 심성(心性), 혹 은 불성(佛性).
#경행(經行)---스님들이 좌선하다가 졸음을 막기 위해, 또는 건강을 위해 일정한 구역을 가볍게 거니는 것을 더러 경행(經行)이라고 하지만 이것은 원칙적으로 포행(布行) 혹은 경행(輕行)이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경행(經行)’은 고려시대에 민간의 질병과 재액을 물리치기 위해, 스님이 향불을 들고 북을 치며 불경을 외면서 거리를 걸어가며 복을 빌었던 불교행사를 일컫는다.---포행(布行) 참조.
#경허(鏡虛, 1849년~1912년)---경허선사는 조선 말기 사람으로 조선 500년 동안 잠자던 한국불교를 다시 일으킨 근세 최고의 선승이었다. 1849년 전주에서 태어났고, 9세 때, 경기도 과천 청계산에 있는 청계사로 출가했다. 개심사, 부석사, 범어사, 해인사 등에서 후학들을 지도하고 교화활동을 펴면서 크게 선풍을 일으키다가 마지막엔 주로 수덕사에 주석했고, 만공(滿空) 등 많은 제자를 길러냈다. 선종 1대 조사인 인도의 마하가섭존자 이래 75대 조사라고 한다.
“경허(鏡虛) 선사는 봉건적 잔재를 깨부수고 오염된 조선불교를 깨끗이 씻어냈다. 경허를 통해 한국불교는 다시 생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경허의 문하에서 배출된 고승들이 주도한 1954년 이후 불교정화운동에 의해 현대 한국 불교가 그 목소리를 가진 것을 생각해보면, 한국불교는 선구자 경허의 압도적인 영향 아래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경허는 잿밥에만 골몰하며 목탁을 두드리던 구한말 불교계에 선의 정신과 선종교단으로서 한국불교가 지녀야 할 전통의 복원을 이룬 인물이다.”-일지스님
#계금취견(戒禁取見)---오리사(五利使=5견/五見)의 하나. 잘못된 계율이나 금지 조항을 열반으로 인도하는 올바른 길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그것을 받들고 집착하는 견해. 인(因) 아닌 것을 인이라 하고 도(道) 아닌 것을 도라고 하는 그릇된 견해.---→견혹(見惑), 오견(五見) 참조.
#계단(戒壇)---계율을 수여하기 위한 단. 계율을 받는 의식을 행하기 위해 마련된 단을 말한다. 주로 정식 승려가 되는 구족계(具足戒)를 주는 장소이다. 형태는 네모난 이층 석단(石壇)의 형태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바탕이 되는 비교적 넓은 단 위에 상대적으로 좁은 또 하나의 단을 조성하고, 그 중심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석종형(石鍾 形) 부도를 안치해 놓은 구조로 돼 있다. 계단의 형태는 절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부처님이 항상 그곳에 머물고 있음을 상징하는 구조물이라는 점에서는 다를 것이 없다. 우리나라 몇 곳 사찰에 있으나 특히 신라 선덕왕 15년에 설치된 통도사 금강계단(金剛戒壇)이 유명하다.---→구족계(具足戒) 참조.
#계수(稽首, 산스크리트어 Vandana, Vandi)---반담(伴談)ㆍ반제(伴題)라 음역. 계수례(稽首禮)라고도 함. 이마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머리를 숙여 공경의 뜻을 표하는 예법. 천수경에 “계수관음대비주(稽首觀音大悲主)”란 말이 나온다.
#계와율
#계(戒)---어원은 산스크리트어 ‘실라(sila)’이고, 그 뜻은 습관ㆍ관습ㆍ경향을 말하는데, 여기서 악을 버리고 잘못을 예방[방비지악(防非止惡)]하는 윤리적 행위 즉 선행을 일컫게 됐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계(sila)란 규율을 지키고자하는 자발적인 마음의 작용, 즉 자신을 제어하는 규칙을 지키려고 부처님에게 맹세하고 결의하는 것을 말한다.
#율(律)---어원은 산스크리트어 ‘비나야(vinaya)’로서 법률ㆍ규칙의 뜻이다. 부처님께서 출가한 제자들에게 악행이 있을 때마다 행위의 금지와 벌칙을 규정한 조항을 모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뜻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계는 수행자 개인이 지켜야 할 덕목이고, 율은 무리를 이룬 집단인 대중이 지켜야 할 도리를 일컫는다. ‘계’가 자발적으로 지키는 것으로 도덕과 비슷한데 비해, ‘율’은 타율적인 규칙으로 법률과 비슷하다. ‘율’은 불교의 출가교단(出家敎團-僧團)의 교단 규칙으로 단체생활의 질서를 유지하고 입단자들은 이를 지키도록 강요되지만, 불교의 수행으로서는 이를 적극적 자발적으로 지켜야 하므로 ‘계’의 입장에서 ‘율’을 지키고, ‘계’와 ‘율’을 합해서 ‘계율’이라고 일컫는다. 그러나 타율적 의미의 율보다 자율적 의미의 계를 더 강조한다는 데에 불교 계율의 특징이 있다.
#계족산(鷄足山, 쿠르키하르/Kurkihar)---인도 동부, 비하르주(州)에 있으며, 붓다가 깨달음을 이룬 붓다가야(buddhagayā)의 동북쪽에 인접한 산으로 큰 불교 승원지이다. 사방 약 200m와 사방 40m인 2개의 유적구(遺跡丘)가 있다. 1930년의 발굴에 의해 큰 유적구에서 약 150체의 상(像, 대부분은 브론즈)을 위시해서 대좌, 수정 소탑, 종, 도기 등 230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현장(玄奘)의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에 기록된 계족산이 이곳에 해당된다고 한다. 닭의 발처럼 세 가지로 나누어진 듯 생긴 산으로, 마하가섭(摩訶迦葉) 존자가 여기서 부처님의 의발(衣鉢)을 간직하고 있다가 다음 세상에 미륵불이 나타나면 전한다고 하는 전설적인 산이다. 이런 성스러운 계족산이기에 그 이름을 따서 중국과 우리나라의 여러 곳에 계족산이 있다.
#계학(戒學, 산스크리트어 sīlasikkhā)---삼학(三學)의 하나. 부처가 제정한 계율을 배우는 것을 말함. 불법을 수행해 깨달음에 이르는데 반드시 닦아야할 세 가지 배움을 삼학이라 한다. 즉 계학(戒學), 정학(定學), 혜학(慧學)이다. 이중 계학은 마음의 청정을 지키고 말과 행실을 단속해 마음의 진실을 지켜가는 계율에 관한 것이다.---→삼학(三學) 참조.
#계현(戒賢, śīlabhadra)---동인도 출신 승려. 마가다국(magadha國)의 나란타사(Nālandā, 那爛陀寺)에 출가해 호법(護法, 530-561)의 가르침을 받고, 그의 뒤를 이어 나란타사를 총괄했다. 630년에 당의 현장(玄奘, 602- 664)이 그곳에 이르러서 계현에게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를 비롯해 여러 논서를 배웠다고 한다.
#고고(苦苦)---삼고(三苦)의 하나. 육체적 고통.---→삼고(三苦)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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